홍사덕 새누리당 의원은 14일 “4·11 총선 공천 신청을 하지 않고 거취를 당에 일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런 뜻을 이날 오전 권영세 사무총장에게 문건으로 전달했다.
홍 의원의 이런 결정은 전날 정홍원 공직후보추천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나라와 당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고 자기를 버리는 많은 분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중진들의 용퇴를 촉구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 홍 의원은 그러나 “나는 당에 중진들이 꼭 있어야 한다는 입장으로, 다른 중진들에게 영향을 주려는 뜻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6선으로 당내 최다선이자 친박근혜계의 맏어른 격인 홍 의원이 공천 신청을 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15일 신청 마감 때까지 공천 신청을 하지 않거나 불출마를 결심할 의원이 더 나올지 주목된다. 새누리당에서 현재까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11명이며, 이 가운데 친박계는 이해봉·현기환 의원 둘뿐이다. 앞서 홍준표 전 대표도 지난 8일 “공천 신청을 하지 않고 거취를 당에 맡기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