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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26일,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총선 유세 차 중앙대 캠퍼스를 찾았다. 약 14개월 뒤면 이 나라에서 조기 대선이 열려 자신이 21대 대통령에 당선되리라곤 몽상으로도 그려봄 직하지 아니한 어느 날이었다. 모교 후배들 앞에 선 그는 ‘참여하고 행동해야 미래가 열린다’며 다음과 같은 연설을 남겼다.
“여러분, 정치는 내 삶과 무관한 정치꾼 몇몇이 모여서 쑥덕쑥덕하는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여러분의 삶 자체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정치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치에 무관심한 자는 결국 가장 무능하고 저질인 인간에게 지배당한다.’”
뒤따르는 환호와 셀카 세례 속에 캠퍼스 투어를 마친 그는 다음 행선지로 향하는 차 안에서 유튜브 방송을 켰고, 뒤늦게 덧붙였다. “제가 착각한 거 같은데, 플라톤이 한 말이죠? 내가 아까 아리스토텔레스라고 그랬는데, 이것도 허위사실공표라고 고발당할라.” 이깟 구실로 고발당하는 일이야 없겠으나 대통령의 정정은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 공연한 트집을 잡아 사법처리 따위를 주장하려는 목적은 추호도 없다는 사족과 함께 말을 얹자면, 인용 자체가 사리에서 벗어난 사례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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