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중의원 해산으로 치러지는 총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민당을 떠났던 보수 지지층들이 결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9일 다음달 8일 중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과 비슷한 보수 성향의 정당 간 맞대결 판세를 분석했다. 우선 지난 2024년부터 ‘일본인 우선주의’ 등 우익 성향 정책을 앞세워 보수 진영에서 돌풍을 일으켜온 참정당은 이번 선거 전체 289곳 선거구 가운데 182곳에서 자민당과 맞붙는다. 이 가운데 자민당이 유력한 곳이 35%, 우세한 곳은 41%에 이르렀다. 특히 도쿄 30개 선거구에 두 당이 모두 후보를 냈지만, 이 가운데 80%가량에서 자민당 후보가 유력 혹은 우세 판정을 받았다.
앞서 다카이치 총재 취임 뒤 강경 보수 색채를 강화한 자민당 입장에서는 지역구에서 참정당이 보수표를 갉아먹을 것이란 분석이 있었다. 자민당으로서는 경합 지역에서 참정당과 보수 지지표가 갈라지면서, 최근 ‘중도 노선 회복'을 내걸고 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공명당이 만든 신당 ‘중도개혁연합’(중도연합)에 의석을 내줄 여지가 생길 수밖에 없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선거 운동 초반 조사 결과로는 같은 보수 정당인 참정당이 자민당의 당선을 좌우할 만한 기세는 부족하다”며 “현재까지 자민당의 탄탄함이 두드러진다”고 풀이했다.
보수 지지층의 지지를 두텁게 늘려가고 있는 제2야당 국민민주당 역시 자민당에 끼칠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관측됐다. 전국에서 자민당과 국민민주당이 맞붙는 선거구는 102곳인데 이 자민당 후보가 유력 또는 우세한 곳이 70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이번 선거를 앞두고 자민당의 최대 고민거리는 기존 지지 기반이었던 보수층 이탈 현상이 뚜렷해졌다는 대목이었다. 1990년대만 해도 한때 500만명에 이르던 당원수가 최근 100만명 아래로 떨어진 핵심 요인도 보수층 이탈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예상을 깨고 당선된 것도 보수 지지층 회복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다카이치 총리가 최우선 정책으로 앞세우는 ‘강한 일본’, ‘일본인 퍼스트(우선)’,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경제 정책을 추종하는 ‘사나에노믹스’를 비롯해 평화헌법 개정, 군사력 강화 등이 모두 기존 보수 지지층을 겨냥한 것들이다. 또 중도 성향 공명당과 연립이 깨진 뒤 새로 손을 잡은 일본유신회는 ‘보수 정체성’이 더 잘 맞아 떨어지고 있다.
다만 보수 지지층 끌어안기에 공을 들이면서 중도 성향 자민당 지지층들이 이탈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또 거대 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공명당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중도 신당 ‘중도개혁’이 자민당과 이념 맞대결에서 어느 정도 타격을 줄지도 관건이다.
아울러 자민당은 일본유신회와도 86개 지역구에 나란히 후보를 내면서 연립여당끼리 맞대결하는 모양새가 만들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시바 시게루 정부 시절 자민당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던 보수층이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자민당과 일본유신회의 연립 정부에 대한 신임을 묻는 총선에서 여당끼리 같은 지역구에서 다투게 돼 유권자에게 판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시각이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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