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와 이스라엘에 폭풍 ‘바이런’이 상륙, 홍수가 나 최소 14명이 숨지는 등 호우 피해가 났다.
팔레스타인 현지 더블유에이에프에이(WAFA) 통신의 지난 12일(현지시각) 보도를 보면, 하루 동안 가자 지구 전역에 호우 피해로 인해 1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또 가옥 15채가 무너지고, 난민촌 내 텐트에는 침수 피해 등이 발생했다.
난민촌의 텐트는 침수와 붕괴에 약하다. 텐트가 무너지고, 침구가 빗물에 젖으면 어린아이들은 저체온증에 취약해진다. 미국 로이터통신은 지난 11일(현지시각) 가자 지구 난민촌의 텐트가 침수되며, 생후 8개월 된 아기가 사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고, 어린이 희생자만 총 3명에 달한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 지구 공보국은 성명을 내 “피란민들이 사용하는 텐트 2만 7천개 이상이 침수되거나, 휩쓸려서 강풍에 파괴됐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총 25만여명이 피해를 보았다고 집계했다.
로이터는 12일(현지시각) 국제연합(UN) 국제이주기구를 인용, 홍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건설 자재, 모래주머니가 가자 지구에 반입되는 것이 금지된 상태라고 전하기도 했다. 국제이주기구는 “약 79만5천명의 이재민들이 저지대의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고, 여전히 홍수 위험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또 방수 텐트나 보온 담요 등이 현재 상황을 견디기에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쪽은 구호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스라엘 지역에서도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네타냐, 동예루살렘 등에서 남성 2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또 10대 소녀 한 명 텔아비브 인근 브네이브라크 지역에서 실종됐다.
권효중 기자 harr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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