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이 성장했다. 선의의 경쟁이 시작됐다.”(김유림 해설위원)
사상 첫 출전한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2관왕에 오른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샛별 이나현(한국체대)에 대한 전문가의 평가다.
19살의 이나현은 2025 하얼빈겨울아시안게임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100m와 팀 스프린트에서 정상에 올랐고, 500m에서는 한국의 간판 김민선(24·의정부시청)에게 0.09초 차로 뒤져 은메달을 땄다.
10일 현재 이나현은 김민선과 함께 금 2, 은 1개를 거머쥐며 한국 여자 빙속 단거리의 강자로 부상했다.
‘이상화 키즈’인 이나현은 고교생이던 지난해 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월드컵에서 37초34로 5위로 들어오면서, 주니어 세계기록을 썼다. 이 종목의 주니어 세계기록은 2007년 이상화(37초81), 2017년 김민선(37초78)이 작성한 바 있는데, 이나현이 대를 잇듯 새롭게 치고 나온 것이다.

김유림 해설위원은 “이나현이 더 많이 올라왔다. 세계적인 선수인 김민선이 같은 종목에 포진해 있어, 서로 보고 배우는 것 같다. 김민선 또한 후배의 급성장에 자극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선의의 경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민선은 한국 단거리의 에이스다. 두 차례 올림픽에 출전했고, 2022~2023시즌 월드컵 500m 부문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훈련 방식을 바꾸면서 주춤했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첫 국제종합대회 메달을 따내면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후배 이나현의 가파른 추격도 승부욕을 돋우고 있다.
이나현은 키 1m71로 이상화나 김민선보다 큰 편이다. 김유림 해설위원은 “체격이 좋고 폭발적으로 힘을 낸다. 한 번에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운동하는 선수가 이나현이다. 앞으로 월드컵 시리즈에서 상위권에 들어간다면 내년 올림픽에서도 큰일을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세계 기록은 이상화(36초36)가 보유하고 있다. 이나현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38초33으로 주파했는데, 자신의 최고 기록(37초34)을 넘어 36초대로 가기 위해서는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 첫 100m 구간을 세분화해서 보완하고, 고교시절부터 집중해온 체력과 몸 관리에도 더 신경써야 한다.
한 순간에 레이스 순위가 결정되는 만큼, 운도 잡아야 한다. 이나현은 이번 대회 처음 도입된 100m에서 선배 김민선을 0.004초 차이로 따돌리며 정상에 섰고, 다관왕까지 오르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의 리허설 무대에서 최고의 경험을 한 셈이다.
이나현은 “1000m 경기에서는 부담을 내려놓고 마음껏 스케이팅을 즐기고 싶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께 보답하고 싶다”고 심정을 전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단독] “한학자, 윤석열 만남 보고받고 좋아서 눈물 흘렸다”](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57/154/imgdb/child/2026/0129/53_17696841026675_20260129503990.webp)







![[단독] “신천지, 앱으로 신도 사찰…국힘 입당 지휘한 2인자 ‘문자 다 봐’”](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57/154/imgdb/child/2026/0129/17696569278524_20260129501747.webp)



![[단독] 경찰, 전광훈 내란 선동·선전 혐의 불송치…“구체적 지시 확인 안 돼”](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57/154/imgdb/child/2026/0128/53_17695698620537_20260128501632.webp)



![[단독] 이진국 청와대 사법제도비서관 사의…‘검찰개혁’ 갈등 여파인 듯](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57/154/imgdb/child/2026/0129/53_17696774333467_20260129503721.webp)










![<font color="#FF4000">[단독]</font> “강선우, 공관위 회의서 울고불고 화내며 김경 공천 밀어붙여”](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129/53_17696863105375_20260129504064.webp)

![<font color="#FF4000">[단독] </font>감사원, ‘짜깁기 카톡’ 증거로 ‘문재인 정부 통계조작’ 감사 강행](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129/53_17696890228844_20260129504114.webp)



![<font color="#FF4000">[단독]</font> “한학자, 윤석열 만남 보고받고 좋아서 눈물 흘렸다”](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129/53_17696841026675_20260129503990.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