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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각) 워싱턴 백악관 내 캐비닛 룸에서 열린 회의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 중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각) 워싱턴 백악관 내 캐비닛 룸에서 열린 회의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 중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한국과 매우 공정한 무역협정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이끄는 한국 협상팀의 방미 직후 나온 발언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30일 한미 관세협상 이후 양국 사이에 이견이 있는 상황에서도 ‘이미 합의가 이뤄졌다’는 취지로 여러 차례 발언했기 때문에 최근 양국 협상 결과를 반영한 발언인지는 명확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펙)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중국과도 공정한 무역협정을 맺을 거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유럽연합(EU)도 우리를 이용하려 했지만, 더는 아니다. 우리는 매우 공정한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일본과도 매우 공정한 무역협정을 체결했고, 시 주석과 만나는 장소인 한국과도 공정한 협정을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한국을 떠날 때쯤, 아닐 수도 있지만 우리(미중)는 매우 강력한 무역협정을 맺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양쪽 모두 만족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현재 55%의 관세를 내고 있으며, 협정을 체결하지 않으면 11월 1일부로 155%로 인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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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