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강남구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지난 7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강남구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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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8·3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매물이 늘어나고 있는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단지에서 실거래가격 낙폭이 커지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면적 59㎡(6층)은 이달 22일 25억원에 거래돼, 지난 1월31일 실거래가 32억원(19층)에 견줘 7억원(21%) 하락했다. 또 재건축 단지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11층)은 이달 14일 31억3천만원에 거래돼, 앞서 지난해 11월6일 같은 주택형의 최고가 거래액 38억원(10층)에 견줘 6억7천만원 하락했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84㎡(25층)가 지난 7일 49억원에 거래돼 앞서 6월17일 54억5천만원(25층)에 거래된 것과 견줘 약 3개월 만에 5억5천만원 하락했다. 또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1단지 전용 100㎡(3층)은 지난 5월20일 29억2천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27일에는 이보다 2억5900만원 낮은 26억6100만원에 계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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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주요 단지 실거래가 하락은 비거주 1주택자 및 고가주택의 세 부담을 높이기로 한 ‘8·3 세제개편안’ 영향이 크다. 특히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보유에서 거주 중심으로 개편하고 공제 한도(2028년 20억원, 2029년 이후 10억원)를 두는 방안을 추진하는 데 따라 매도 움직임이 늘어났다는 게 현지 부동산업계의 진단이다. 반포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가격을 대폭 낮춰야 거래가 될까말까 한 상황으로, 매수자들은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강남권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잇다. 9월 셋째 주(21일 조사 기준) 강남구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보다 0.42% 하락했고 서초구와 송파구도 각각 0.37%, 0.14% 내렸다. 강남·서초구는 7주 연속, 송파구는 3주 연속 하락했다. 강남구의 최근 주간 매맷값 변동률 -0.42%는 지난 2023년 1월 첫째주(-0.41%) 이후 3년8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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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의 매물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 집계를 보면, 25일 현재 강남3구의 아파트 매물은 총 2만7687건으로 지난 8월3일(2만2182건)보다 24.8% 증가했다. 강남구(9453건→1만1752건), 서초구(7630→9606건), 송파구(5099→6329건) 모두 증가 폭이 컸다.

최종훈 선임기자 cjh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