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NXC 대표. NXC 제공
김정주 NXC 대표. NX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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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창업자 김정주 엔엑스씨(NXC) 대표가 이번에는 밀레니얼·제트(Z) 세대 대상 모바일 트레이딩(투자) 서비스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내년에 미국에서 먼저 모바일 투자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인 뒤 우리나라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넥슨의 지주회사로 김 대표가 최대주주인 엔엑스씨는 자회사 ‘아퀴스’를 설립해 새로운 모바일 투자 플랫폼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아퀴스 관계자는 “경제적 안정성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저축 목적이 매우 다양하며, 계획적인 소비보다 즐거움을 위한 소비에 더 관심을 두는 밀레니얼·제트 세대가 타깃이다. 미국에 출시돼 젊은 세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로빈후드, 베터먼트, 웰스프론트 등처럼 기존 금융·투자 앱과 완전히 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 미국에서 먼저 선보인 뒤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퀴스의 투자 플랫폼 서비스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방식의 투자전략을 제안해 이용자(투자자)들이 선택해 투자를 진행하게 하는 방식이다. 부동산·주식·금융 등 투자 대상도 다양하다. 아퀴스는 “메신저를 이용하는 것처럼 인공지능과 대화하고,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길 때처럼 재미있게 투자를 진행하게 하는 게 특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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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퀴스는 한국법인으로 설립됐고, 초대 대표로는 김성민 전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개발실장이 선임됐다. 김 대표는 “빅데이터·머신러닝·분산서버 등 다양한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 쪽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 자산관리의 문턱을 낮춰, 전문 용어의 생소함과 거래 과정의 번거로움 등을 없앤 새로운 트레이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정주 대표는 그동안 엔엑스씨 자회사 설립과 기업 인수 등을 통해 레고 블록 유통, 부동산 임대, 유모차 제조, 임파서블 푸드(미래 먹거리), 비욘드 미트, 승차공유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왔다. 세계 각국에 놓인 엔엑스씨 투자회사만 10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