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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65% 정도였던 개인투자자의 매매 비중이 작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는 평균 76%로 상승했다. 작년 9월 한때 해당 비중이 80%까지 올라간 적도 있다. 지금은 다시 66%로 떨어졌다.

작년과 올해 초 개인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활발했을 때 우리나라 개인투자자가 달라졌다는 얘기가 많았다. 과거처럼 주가가 오를 때 잠시 들어왔다 떠나는 존재가 아니라 자산의 큰 부분을 항상 주식에 투자하는 세력이 됐다는 것이다. 당시 상황을 보면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게 당연했다. 2조원 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를 개인투자자가 거뜬히 해결했을 뿐 아니라 주식을 사겠다고 넣는 돈이 하루 2조원을 넘었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가 과거와 달라졌다는 논리는 몇 개로 정리된다. 우선 온라인을 통해 주식에 대한 학습도가 높아졌다. 합리적인 투자자가 늘었다는 것이다. 개인의 금융자산이 늘어 주식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졌고, 투자 연령이 젊어진 것도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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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가 나오고 1년이 지났다. 과연 우리나라 개인투자자는 달라졌을까? 시장의 계속성과 관련된 문제이므로 꼭 짚어봐야 한다. 우선 주식시장이 금융의 핵심이 될 거란 문제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시장 규모가 커야만 개인투자자의 역할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 나라의 금융이 자본시장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곳은 영국과 미국 정도밖에 없다. 영국은 과거 세계 금융의 중심이었고, 미국은 현재 중심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두 나라 모두 자본시장 역사가 길고 규모도 대단히 크다. 반면 유럽의 다른 나라들, 예를 들면 산업혁명 초기에 선진국 대열에 들어간 독일이나 프랑스도 금융에서 자본시장이 부차적 역할밖에 하지 못한다. 주역은 은행이다. 일본은 그 정도가 더 심하다. 사정이 이런데 우리나라 금융이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재편될 거란 주장은 신뢰도가 약하다.

주가에 따라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달라졌던 과거 형태가 개선됐는지도 확신할 수 없다. 시가총액 대비 개인 자금의 유입 규모로 따지면 1999년이 작년보다 세 배나 많다. 당시 주식형 펀드로 하루 1조원이 넘는 돈이 들어왔으니까 시가총액 대비 유입규모가 0.3%를 넘는다. 작년에 주식시장으로 개인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했을 때에도 해당 비율이 0.1%를 넘었던 적이 없다. 주식형 펀드 붐이 불었던 2006~2007년과 비교해도 비슷한 결론이 나온다. 개인의 학습도는 평가할 기준이 없어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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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정체 상태에 빠지면서 답답해하는 투자자가 많아졌다. 기대한 만큼 수익이 많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새로운 투자 구조를 짤 때다. 오래 투자하려면 차입을 통한 투자를 줄여야 한다. 신용은 물론 은행에서 빚을 내 투자했을 경우 주식을 팔아 그 돈부터 먼저 상환해야 한다.

시장과 투자자의 구조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오래 버티려면 투자 구조를 바꾸는 작업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번에도 개인투자자는 과거처럼 오를 때 들어왔다 떨어질 때 떠나는 존재로 전락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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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우ㅣ주식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