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자료 : CEO스코어 (이혼·재혼 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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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2세의 절반 정도가 같은 재벌끼리 결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관계 집안과의 결혼은 7.4%로, 부모세대보다 3분의 1로 줄었다.

2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 회사인 시이오(CEO)스코어가 총수가 있는 국내 100대 그룹의 결혼 현황(이혼·재혼 포함)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부모세대와 자녀 세대는 재계끼리 결혼하는 경우가 절반에 가깝거나 절반을 약간 넘었다. 부모세대는 49.3%가 재계에서 짝을 찾았고, 자녀 세대는 52.5%가 재계 인사와 결혼했다.

그룹별로는 지에스(GS)가 7개 그룹과 사돈 관계를 맺어 재계 혼맥이 가장 많았다. 금호석유화학을 비롯해 세아, 태광, 엘아이지(LIG), 중앙일보, 아세아, 삼표 등이었다. 엘에스(LS)는 현대차, 두산, 오시아이(OCI), 비지에프(BGF), 삼표, 사조 등 6개 그룹이었고, 두산은 엘에스, 코오롱, 엘아이지, 에스피시 등 4개 그룹과 사돈 관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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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금호아시아나, 동국제강, 엘아이지, 애경, 삼표가 각 3개 그룹과 혼맥이 있었고, 오시아이와 세아, 에스피시, 대상, 대상, 태광, 일진, 아세아는 각 2개 그룹과 사돈을 맺었다.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임세령씨 한 건인데, 이건희 회장-홍라희씨 결혼은 정·관계 혼맥으로 간주됐다.

재벌이 ‘권력’을 가진 정·관계 집안과 결혼하는 경우는 부모세대에서 자녀 세대로 오면서 3분의 1로 줄었다. 부모세대의 경우 23.4%였고, 자녀 세대는 7.4%였다. 정경유착 관행이 점차 사라지면서, 이들과의 혼맥도 헐거워지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재계 인사가 일반인과 결혼하는 비중은 부모세대에서 자녀 세대로 오면서 두 배로 늘었다. 부모세대의 경우 일반인 결혼 비중이 12.7%였는데, 자녀 세대로 오면서 갑절인 23.5%로 증가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