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케이티앤지(KT&G)가 오는 18일 출시 예정인 새 담배 가격을 갑당 2700원으로 기존 담배보다 200원 높게 책정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케이티앤지는 4일 이탈리아 스포츠카 ‘람보르기니’의 이름을 차용한 새 제품 ‘토니노 람보르기니(Tonino Lamborghini)’ 담배를 오는 1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새로 출시된 이 담배의 가격이 2700원이라는 점이다. 이는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케이티앤지 다수 브랜드의 가격 2500원 보다 200원 비싼 것으로 올해 초 인상된 외국 담배들의 가격과 같은 수준이다. 필립모리스코리아 등 외국담배 회사들은 올초 담배 가격을 2700원으로 인상했다.

광고

케이티앤지는 외국담배들이 가격을 인상할 때 “담배값을 올리지 않겠다”고 밝히고 이는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됐다. 원래 지난달 25일 출시할 예정이었던 람보르기니는 물가 상승에 따른 심리적 부담을 우려한 기획재정부의 요청으로 출시일이 4월로 미뤄진 바 있다. 람보르기니로부터 이름을 빌린 대가로 인한 상품권 로열티 등이 포함된 가격이어서 굳이 로열티를 물어가면서까지 담배값을 올려야 하는지도 논란거리다.

케이티앤지 쪽은 “3년 전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담배로 이번 담뱃값 인상이 외국산 담배를 따라갔다는 지적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케이티앤지 관계자는 “최고급 수준의 원재료와 개발비용 그리고 명품 브랜드의 가치를 감안하여 국내 최고가 수준의 가격 책정을 검토했지만, 국내경기와 물가상황 등을 고려하여 2700원으로 결정했다”며 “현재 시판 중인 제품들은 기존 가격을 계속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케이티앤지가 출시하고 있는 담배 브랜드는 50여종으로 1900원부터 5000원 대까지 있다.

디지털뉴스부 digitalnew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