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의 핵심 장비인 진공펌프 세계 1위 업체가 본국의 생산라인을 한국으로 이전한다.
영국 업체 에드워드는 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충청남도 및 천안시와 새 공장을 건설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태양전지·엘이디 등의 제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드워드는 특히 핵심장비인 진공펌프 시장에선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4~5년간 4500만달러(700억원)를 들여 기존 천안 1·2공장 보완과 함께 천안외국인 전용공단 부지에 3만5천㎡ 규모의 새 공장을 짓게 된다. 신규 고용인원은 200명 정도다. 규모가 큰 건 아니지만 이 업체의 대표 품목인 진공펌프 생산을 전부 이전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영국 웨스트 서섹스 지역의 생산라인 3개는 전부 폐쇄되고, 여기서 생산되던 신제품을 포함해 모든 진공펌프는 한국에서만 생산된다.
나이젤 헌튼 최고경영자는 “한국은 현재 메모리반도체나 엘시디 생산의 중심이자 내일의 중심이기도 하다”며 “좋은 인프라와 주변에 대학 등 기술력 있는 인력이 많은 것도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생산될 진공펌프는 앞으로 삼성전자·엘지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를 포함해 전세계에 수출될 예정이다.
에드워드 사례처럼 지방자치단체의 외국기업 투자 유치는 올 들어 꾸준히 늘고 있다. 충남 천안은 지난달 오만국영석유공사와 국내기업 지에스 이피에스가 함께 건설하는 4억5천만달러 규모의 엘엔지 발전소 건설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미국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레오모터스는 대구 성서단지에 전기차 완성차 생산공장을 세우기로 했으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도 미국의 요트생산업체 엠엠아이에스와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영국 에드워드사 “생산공장 한국으로”
김영희기자
- 수정 2009-03-04 20: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