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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등교육재단과 최종현 학술원 이사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1월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 컨벤션에서 열린 한국고등교육재단 창립 50주년 미래인재 콘퍼런스 인재토크 패널로 참석해 미래 인재상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고등교육재단과 최종현 학술원 이사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1월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 컨벤션에서 열린 한국고등교육재단 창립 50주년 미래인재 콘퍼런스 인재토크 패널로 참석해 미래 인재상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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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지금 우리에게는 어려움을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 ‘지난이행(知難而行)’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에스케이그룹 전체 구성원에게 이메일 신년인사를 보내며 “새로운 시도와 혁신은 언제나 어렵다”며 “저부터 솔선수범하여 용기를 내어 달릴 것이니 함께 나아가자”고 밝혔다. 해야할 일을 안다면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는 용기를 강조한 메시지다. 최 회장은 2024년 신년사에선 ‘거문고의 줄을 새로 고쳐 맨다’는 뜻의 ‘해현경장(解弦更張)’이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해, “경영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듬어 나가자”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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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본원적 경쟁력‘도 강조했다. “지난 한 해 본격적으로 도약하기 위해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본원적 경쟁력의 확보를 위해 운영개선의 빠른 추진을 통한 경영의 내실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에스케이는 이노베이션과 이엔에스의 합병과 에스케이스페셜티 매각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지난해 진행한 바 있다.

최 회장은 그룹 미래 도약의 원동력으로 ‘인공지능’을 꼽았다. 그는 “인공지능 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글로벌 산업구조와 시장 재편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 인공지능을 활용해 본원적 사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을 실제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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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 대내외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예측불가(Unpredictable)하고 불안정(Unstable), 불확실(Uncertain)한 ‘3유(U)’ 상태의 경영환경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우선은 안정을 기조로, 기회가 오면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자”고 말했다.

이날 박 회장은 인공지능 관련 수요 급증과 세계 전력시장 확대 속에서 대형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연료전지, 전자소재 사업 속도를 높여 시장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룹 3대 사업 축인 클린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첨단 소재를 두고는 “연관 있는 분야에서 회사나 부문 간 경계를 넘는 협업을 위해서는 활발한 소통과 더불어 새로운 시도가 적극 장려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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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은 지난해 7월 원전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에 흡수 합병하는 사업 구조 재편을 추진하려 했지만, 두산밥캣 소수주주의 이익에 반한다는 시장의 반발에 무산됐다. 두산그룹은 수소와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제주항공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오는 3일 열기로 했던 신년회를 미뤄 6일에 연다. 신년회는 정의선 회장 등을 비롯해 주요 임원들이 모두 참석하는 그룹의 주요 행사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