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번역 출간된 외국 고전문학 중에서 2003년 이후 최근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영국작가 제인 오스틴(1775~1817)이 1813년에 낸 소설 <오만과 편견>(민음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 기간에 5번 1위에 오른 미국작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1919~2010)의 <호밀밭의 파수꾼>(문예출판사와 민음사 각각 출간)이 가장 여러번 1위에 오른 책으로 조사됐다.
교보문고가 국내에서 세계문학전집 출간 활동이 가장 왕성한 10개 출판사의 전집 731종, 1119권을 대상으로 조사해서 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밖에 독일작가 헤르만 헤세(1877~1962)의 <데미안>(민음사), 그리스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1883~1957)의 <그리스인 조르바>(열린책들), 미국작가 스콧 피츠제럴드(1896~1940)의 <위대한 개츠비>(민음사)가 판매순위 5위 안에 들었다. 이들 5종의 책 주독자층은 20~40대 여성들로, <오만과 편견>의 경우 여성 독자비중이 70%, 20대 비중이 40%였다.
교보문고 쪽은 “이들 5종의 책 각 판매부수는 3만~4만권 정도”라며 “<오만과 편견>은 영화 <오만과 편견> 국내 개봉(2006년) 때 그 영향으로 판매부수가 크게 늘었고, <위대한 개츠비> 판매도 동명의 영화 국내 개봉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호밀밭의 파수꾼>과 <데미안>은 영화나 드라마 등과 상관없이 꾸준히 팔렸다. 이번 조사 결과를 분석한 교보문고 박수진 대리는 “분석 대상이 된 10개 출판사 731종의 책들이 43개국의 작품”이라며 “여전히 더 개척해야 할 세계문학이 많다”고 지적했다. 분석 대상이 된 책들의 국가별 비중을 보면 영국·미국 등 영미권이 33.5%로 가장 높았고, 이어 프랑스, 독일, 아시아, 러시아, 라틴지역 순이었다.
한승동 기자 sdhan@hani.co.kr
‘오만과 편견’ 외국고전 중 최다 판매
한승동기자
- 수정 2019-10-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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