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족상잔의 악순환을 끊는 법한승동의 독서무한 “우리에게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겨 준 6·25도 미국이 소련과 더불어 그들의 이익에 따라 우리 민족을 남북으로 갈라놨기 때문에 일어나지 않았는가. (…) 오늘날 우리에겐 일제의 강점이 미제에 의한 분단을 낳고 분단이 동족상잔을 낳은 악순환...책과 생각2018-03-15 19:46
정말 한국인이 아니어서 행복한가요?한승동의 독서무한 .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일본서적 코너에 눈에 띄게 전시된 책 제목이다. ‘혐한’ 서적들과 반북, 반중 서적들이 일본 출판계와 서점가를 휩쓴 지 오래여서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그 유별난 제목의 책 저자가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 일본대사라 호기심이...책과 생각2018-02-08 19:46
[서경식 칼럼] 1분의 어둠이 우리를 눈멀게 할 순 없다서경식도쿄경제대 교수 이번엔 파블로 네루다에 대해 써 볼 작정인데, 아무래도 그 전에 짧게나마 언급해둬야 할 게 있다. 지난해 12월16일 ‘위안부’ 제도의 피해자 송신도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1922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95년을 사셨다. 16살 때부터 7...칼럼2018-02-01 18:05
대통령도 ‘빨갱이’로 모는 시절에그가 열여덟 살 때, 존 스튜어트 밀의 을 읽다가 이런 구절을 발견했다고 한다. “아버지는 내게 이렇게 가르치셨다. ‘누가 날 만들었는가?’라는 물음에는 답이 있을 수 없다. 왜냐하면, 그 즉시 ‘누가 하느님을 만들었는가?’라는 더 깊은 물음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책과 생각2017-12-14 19:32
“다시는 ‘나쁜 지도자’ 멋대로 못하게 씨알 주도 ‘개헌’을”[짬] 씨알재단 김원호 이사장 “온 나라와 백성을 쑥대밭으로 만든 임진왜란(1592~98년)이 끝난 지 약 10년 만인 1607년, 조선은 철천지원수인 일본과도 국교를 회복하고 조선통신사를 파견했습니다. 그런데 동족상잔을 겪은 지 60년이 더 지나도록 남북은 이러...책과 생각2017-12-04 19:35
로봇으로 진화의 수수께끼를 푼다다윈의 물고기-진화생물학과 로봇공학을 넘나드는 로봇 물고기 태드로의 모험존 롱 지음, 노승영 옮김/플루토·1만7000원 물고기를 통틀어 가장 날렵하고 빠른 바다의 포식자 청새치. 청새치가 그렇게 빨리 움직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등뼈줄기(척주)는 어떻게 만들어...책과 생각2017-11-30 19:43
“구체제 치고 새 정권 이룬 ‘촛불’은 현재진행형 혁명”【짬】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 김종철 위원장 “어떤 이들은 연인원 1700만 명이 참여해서 이뤄낸 그 역사적 대사건을 ‘촛불항쟁’이라고 부르지만,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단 한 사람도 구속되거나 다치지 않은 채 구체제를 타도한 그 장엄한 투쟁을 ‘혁명’이 아닌 다른...책과 생각2017-11-27 20:43
당신을 속이는 언론의 꼼수뉴스는 어떻게 조작되는가?최경영 지음/바다출판사·1만2800원 4만1천여 회원의 후원만으로 운영되는 탐사보도 전문매체 의 최경영 기자가 까발리는 ‘언론계 공범자’들의 꼼수와 속임수, 단견과 무지, 계급적 편견 등 추악한 세계. 1995년 한국방송공사(KBS)에 입사...책과 생각2017-11-23 19:42
‘아이 낳으라’ 다그치곤…버리고 죽이는 이상한 나라이상한 정상가족김희경 지음/동아시아·1만5000원 “한 사회가 아이들을 다루는 방식보다 더 그 사회의 영혼을 정확하게 드러내 보여주는 것은 없다.”(넬슨 만델라) 김희경의 에서 보여주는 우리 사회가 전망 없고 완매하기 그지없이 아이들을 대하는 사례들은 혼탁한 이 ...책과 생각2017-11-23 19:41
미국은 한반도 개입 그만둬야한승동의 독서무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중 청와대 만찬장에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초청하고 ‘독도 새우’를 올린 것은 잘한 일이었다. 일본 조야가 발끈하며 후안무치하고 유치한 내정간섭적 발언들을 쏟아놓은 걸 보면 일본 우파가 그 문제들에 얼마나 안달하고 당...책과 생각2017-11-16 19:30
“우리는 모두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다”귀소본능베른트 하인리히 글·그림, 이경아 옮김/더숲·1만8000원 연어는 어릴 때 떠난 모천으로 돌아가 알을 낳고 수정시킨 뒤 최후를 맞는다. 연어는 어떻게 그 오래고도 먼 고향을 찾아갈까? 미국 미시간주 천연자원부는 은연어를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화학물질 모르...책과 생각2017-11-16 19:28
‘열하일기’의 본모습을 되살려내다열하일기 1·2·3(개정신판)박지원 지음, 김혈조 옮김/돌베개·각 권 3만원 2009년에 ‘새 번역 완역 결정판’ 를 내 호평을 받았던 김혈조 영남대 교수(한문교육과)가 8년 만에 다시 ‘개정신판’ 를 냈다. 그 계기가 된 것은 2012년에 영인돼 학계에 공개된 한...책과 생각2017-11-09 19:22
당대의 명저·베스트셀러로 읽는 조선책으로 읽는 조선의 역사신병주 지음/휴머니스트·2만1000원 이규경(1788~1863)의 는 청 고증학의 영향을 받아 19세기에 쏟아져 나온 조선 실학파 계열의 백과사전류 명저 가운데 하나다. 이규경은 정조대의 규장각 검서관으로 이름을 날린 북학파 이덕무의 손자요 ...책과 생각2017-11-09 19:21
“샌프란시스코 ‘기림비’ 이어 ‘일본군 위안부 교육’도 앞장”【짬】 재미 사회정의교육재단 손성숙 대표 새해 3월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 교육통합구에서 공립학교 10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본군 ‘위안부’ 역사에 대한 교육을 시작한다. 미국에서 처음 시행하는 위안부 교육은 그 자체로 획기적인 일이고 현지 주민들의 호응도 커 벌...교육2017-11-03 01:16
왜 집값은 우리 소득보다 빨리 오를까땅과 집값의 경제학조시 라이언-콜린스·토비 로이드·로리 맥팔렌 지음, 김아영 옮김/사이·1만6000원 “지난 세기에 걸쳐 거의 모든 선진국에서 다른 대출에 비해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이 급격히 증가했다. 극히 드문 경우를 제외하면 1928년과 1970년에 은행에서 1순...책과 생각2017-11-02 1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