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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속리산에 가려면 차를 두고 가도 좋겠다.
7월부터 충북 보은에서 운행하는 모든 농어촌버스 요금이 무료이기 때문이다. 보은군은 7월1일부터 보은 농어촌버스 무상 교통제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지금 보은군에선 농어촌버스 27대가 79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는데, 보은군민은 물론 보은을 찾는 관광객 등 누구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충북에선 지난 1월1일부터 음성군과 진천군이 무료 버스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보은 무료 버스는 충북 세 번째다.
보은은 농어촌버스가 닿지 않는 오지·벽지 마을은 ‘사랑택시’를 운행한다. ‘사랑택시’는 군민이 1500원만 내면 나머지 요금은 보은군이 부담하는 택시다. 지금 22대를 운행하고 있는데, 보은군은 4~5대 추가를 검토하고 있다. 이혜란 보은군 교통팀 주무관은 “버스회사에 운송수익금을 보전하는 형태로 무상버스를 도입했다. 군민뿐 아니라 보은을 찾는 관광객 등이 요금 부담 없이 버스를 이용하면 관광·경제 활성화 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