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진(55) 시인의 두번째 시집 <소년원의 봄> 북콘서트가 26일 저녁 7시 여수시 청소년수련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조 시인은 이날 ‘아픔을 위한 발라드’라는 주제로 이야기한다. 청소년들과 시민 6명이 시낭송을 하고, 최승주 위기청소년의 좋은 친구 ‘어게인’ 대표가 소년희망공장에 대해 들려준 뒤, 가수 이지상이 ‘그리움과 연애하다’라는 주제로 공연한다. 여수와이엠시에이 등 3개 단체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엔 어게인과 소년희망공장 추진위원회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소년원의 봄’은 그가 이주노동자와 소년범들을 돕는 일을 해오며 쓴 시 77편을 모은 책이다. 그는 1989년 문예지 <노동해방문학>에 ‘손에 대하여’ 등 시 4편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그는 사회적 협동조합 소년희망공장 건립비로 2만원 이상 후원한 사람들에게 시집을 선물하기 위해 예정보다 앞당겨 시집을 펴냈다. 그가 음지의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갖는 이유는 그 자신의 삶과 무관하지 않았다. 서울 영등포 피난민촌에서 출생한 그는 헤어진 어머니를 찾아 여수로 와 고교를 졸업했다. 이후 공장 생활과 선원, 공사판 잡부 등으로 전전하다 기자 생활을 했으며, 이주노동자와 소년범 출신 청소년을 만나 취재하면서 그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정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