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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군수 보궐선거가 김채용(61·한나라당·1번) 전 의령군수와 서은태(54·무소속·8번) 전 새마을운동 의령군지회장, 오영호(61·무소속·9번) 전 의령군 축협조합장 등 3명의 대결로 펼쳐지고 있다.

이번 선거는 6·2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권태우 후보에게 졌던 김 전 군수가 명예를 회복할지, 아니면 고 권 전 군수의 측근이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서 후보나 오 후보가 또 김 후보를 꺾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서 후보와 오 후보의 후보 단일화가 줄곧 거론됐으나 25일 현재까지 성사되지 않고 있다.

선거 막판까지 쏠림현상이 나타나지 않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지역 여론이다. 20일 안상수 대표 등 한나라당 의원 10여명이 한꺼번에 의령군을 방문해 지역기자들과 주민들을 만나는 등 의령군수 보궐선거에 공을 들이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친·인척 무더기 위장전입과 지역단체 회원들 식사 접대, 대리 부재자투표 등 불법행위도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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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경남대 대학원을 졸업(행정학 박사)하고, 경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지냈다.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보육환경 조성, 환경 친화적인 권역별 산업단지 조성, 농업인 소득 지원기금 500억원 확대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서 후보는 창신대학 토목과를 졸업하고, 새마을지도자 경남협의회장 등을 지냈다. 살기 좋은 의령 건설, 더불어 사는 복지 의령, 꿈·희망·미래, 과거·현재·미래의 공존 등 다소 추상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오 후보는 창녕 옥야중을 졸업하고, 의령군 농업기반공사 지사장 등을 지냈다. 농업인의 안정적 생활기반 조성, 대기업 유치 및 산업단지 조성, 의령을 청정 테마관광 모델로 조성 등을 약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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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궐선거는 지난 5월31일 유세 도중 쓰러져 병상에서 당선되고 취임했던 권 전 군수가 지난달 25일 결국 숨짐에 따라 치러지게 됐다. 한편 경남 거창군에서는 27일 경남도의원 보궐선거(제2선거구)가 열린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