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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도 세배를 한다면 새해에는 괴산 공림사 느티나무(사진)가 가장 많은 세배를 받을 것 같다.
990살이나 되기 때문이다. 천연기념물인 보은 속리산 정이품송과 영동 영국사 은행나무가 600살 안팎이니 한참 어른이다.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 공림사 안에 있는 이 나무는 가슴 높이 둘레가 8m, 높이 12m에 이른다. 아직까지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 느티나무는 광복과 한국전쟁 때 울었다는 전설까지 지닌 영험한 나무로 통하고 있다.
보은 산외면 구티리 느티나무는 막걸리를 마신다. 500살이 넘은 이 나무는 마을의 수호신이다. 한국전쟁 때 긴 울음으로 마을에 전쟁을 알렸으며, 1980년 보은 물난리 때 마을 주민 20여명이 나무에 올라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나무에 막걸리를 주며 함께 지내고 있으며, 해마다 정월 초하루에 당제도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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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황간면 우매리 배롱나무 두 그루는 금실이 유별나다. 550년 동안 함께 지내고 있다. 무학대사가 지팡이를 꽂아 둔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는 전설을 안고 있다. 충주시 단월동 소나무는 아들 낳는 나무로 유명하다. 500살 정도인 이 나무는 어미가 아들을 품고 누운 것처럼 땅에 닿아 있으며, 문약국이라는 이가 아들이 없어 나무에 지성을 들인 끝에 마흔 살에 아들을 낳았다는 전설을 안고 있다.
충북도는 지역 안 보호수 270여그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충북의 보호수>라는 책을 만들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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