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동-서부 간 교육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교육격차해소를 위한 대전시민연대’는 8일 대전시 지역 교육격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해, “옛 도심인 동부지역과 새로운 도심으로 바뀐 둔산지역을 중심으로 한 서부지역의 학력격차가 경제력(교육력) 등으로 인해 2배 이상의 큰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특수목적고를 제외한 인문계 고교의 서울지역 대학 합격자는 서부지역은 재적인원(7386명)의 11.5%(849명)가 합격, 동부 지역 합격률 5.7%(재적인원 5842명, 합격자 331명)에 비해 2배가 높았다.
특히 2004년 학생(고교생) 1명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둔산지역이 33만5천원, 서부지역 24만9천원, 동부지역 11만2천원으로, 둔산지역을 100으로 환산해보면 서부지역은 74.3%, 동부지역은 33.4%로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입시검정학원도 전체 772개 가운데 서구가 38.9%(300개), 유성구 18.3%(141개)로 5개 자치구의 절반을 넘었고, 독서실도 전체(146개)의 절반인 71개가 서구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격차해소 시민연대는 “이번 조사에서 동부지역 교육력이 서부에 비해 절반 정도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며 “대전시는 가칭 지역교육격차해소 및 교육복지확대를 위한 조례를 만들어, 시 세입의 일정 비율을 동부 소외지역 교육여건 개선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또 출발점을 평등하게 하기 위해 학교급식비 및 학비 전액지원, 병설유치원 대폭 확충, 지역공부방 확대, 소규모 어린이도서관 및 지역청소년 문화센터 설립 등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전교조 대전지부 등 대전시내 26개 시민사회 등은 지난 3월 ‘지역교육격차해소를 위한 대전시민연대’를 발족하고 대전시에 두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에 노력해달라고 요구해 왔다.
손규성 기자 sks2191@hani.co.kr
대전, 동-서 교육격차 심각
손규성기자
- 수정 2019-10-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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