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시설 없는 ‘이주노동자 비닐하우스’ 지난 30일 오후 5시. 일몰이 가까워오는 경기도 포천의 겨울 들녘은 빠르게 기온이 떨어졌다. 가산면의 시금치 비닐하우스에서 만난 라훌(...
3월까지 기초수급자·차상위층 대상 정부가 난방비 지원 대상을 차상위계층으로까지 확대해 오는 3월까지 넉달동안 최대 59만2천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동절기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에너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추가 지원대책을 1일 발표했다. 현재 기초생활(생계·의료급여) 수급자이면서 에너지바우처 지급 대상자는 바우처(30만4천원), 도시가스 할인(28만8천원)으로 최대 59만2천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데, 이 기준을 차상위계층까지 확대한 것이 이번 대책의 핵심이다.
지난 12월 서울 강남구 언북초 어린이 사망사고에서도 확인된 것처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의 보행로 확보는 통학 안전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문제는 누구 땅에 만드냐는 것이다. 이에 2018년 말부터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학교 땅 일부를 떼어 스쿨존 보행로를 만드는 사업을 시행했지만, 정작 지난 4년간 서울에서 고작 5건만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 배경엔 학교 땅을 둘러싼 지자체와 교육청의 해묵은 재산권 갈등이 있었다. 31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입수한 ‘한국자산
‘없어서 못 팔던 원소주가 이젠 애물단지로 전락?’가수 박재범의 이름값을 등에 업고 ‘오픈런’까지 벌어졌던 원소주가 편의점주들 사이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원소주를 독점 판매하는 지에스(GS)25가 영업관리직원(오에프시·OFC)을 통해 점주들에게 원소주를 강매하다시피 해 논란이 일고 있다.1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지에스25 편의점주들이 각 점포 담당 영업관리직원들의 ‘원소주 권장발주’ 요청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지에스25 편의점주 ㄱ씨는 “오에프시가 자꾸만 원소주 발주를 사정
‘땡땡땡땡.’곧 기차가 들어온다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차단막이 내려오고, 사람들은 분주하게 카메라를 꺼낸다. 철길 뒤로 펼쳐진 광활한 바다에는 만화 속 장면처럼 햇살이 따사롭게 빛난다. 더 나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눈치싸움이 숨 막히게 펼쳐지고, 초록색과 노란색이 어우러진 열차가 덜컹거리며 들어온다. 찰칵찰칵 카메라 셔터음 소리. 곧 환호와 탄성이 엇갈린다. 이 순간, 왼손은 그저 거들뿐이다.지난 21일 오후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고교앞역 철길에선 매번 기차가 들어올 때마다 북산과 산왕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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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아침 기온이 1일보다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일과 3일 아침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1일보다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며 “경기북부·동부와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영하10도 이하, 그 밖의 내륙 지역에서는 영하10∼영하5도로 매우 춥겠다”고 1일 밝혔다. 기상청은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른 건강 관리를 당부했다.2일 최저기온은 영하12∼영하1도, 최고기온은 영상1∼영상9도, 3일 최저기온은 영하11∼영상1도, 최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브렉시트)한 지 만 3년이 지나도록 ‘탈퇴 옹호자’들이 내세우던 경제 개선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서 지역 균형 발전이 도리어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연합에 대한 반발과 상대적 박탈감으로 탈퇴 찬성률이 가장 높았던 50개 선거구 가운데 절대 다수인 90%는 광역 런던 등 수도권과 경제·복지 격차가 오히려 커지는 등 더 큰 타격을 본 것으로 분석됐다.<블룸버그> 통신은 31일(현지시각) 각 지역의 소득·생산성·범죄·공공 지출 등 12가지 사회 지표
유럽 최대 규모의 불 축제 ‘업 헬리 아’가 31일 영국 스코틀랜드 북동부의 셰틀랜드 러윅에서 열렸다.1200여 년 전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이주한 바이킹들이 셰틀랜드 섬에 도착한 것을 기념하는 ‘업 헬리 아’ 축제는 1870년께 셰틀랜드 마을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해마다 1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 열리는 축제로 자리잡아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축제 관람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지역 행사인 까닭에 참가자로 함께 하기 위해서는 마을에 5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조건을 갖춰야 한다.하루 동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일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 그 내용이 과연 맞는 내용인지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라든지 많은 게 사실과 다를 수 있지 않나”고 말했다.안 의원은 이날 <시비에스>(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인 장제원 의원이 최근 자신의 측근에게 전화해 고충을 털어놨다는 보도에 대해 “예”라고 답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간 장 의원이 김 의원을 지원하면서 당내에선 김 의원이 ‘친윤 유일 주자’로 낙점된 모양새였는데 최근
치솟는 집값에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내 집을 마련하지 못한다’며 영끌에 나서던 이들은 집값이 계속 오르리란 희망에 다걸기 했다. 북미에 서식하는 붉은다람쥐도 비슷한 번식전략을 펴는 것으로 나타났다.해거리를 하는 침엽수의 솔방울에 기대어 사는 이 다람쥐는 풍년이 올 것이란 조그만 단서라도 나오면 새끼를 2배 가까이 많이 낳는 도박을 감행한다. 기회를 못 잡으면 평생 만회하기 힘들기 때문에 희망적인 단서에 다 건다.로렌 페트룰로 미국 미시건대 박사후연구원 등 미국과 캐나다 연구자들은 과학저널
특정 성에만 채용 기회를 주거나 ‘훈훈한 외모의 남성’처럼 직무 수행에 필요하지 않은 신체적 조건을 요구하는 등 성차별적인 모집·채용 광고를 한 기업 811곳이 적발됐다.고용노동부는 지난해 9월부터 한 달간 주요 취업포털에 올라온 1만4000개 구인 광고를 모니터링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의심 업체 924개소를 파악했으며, 그 가운데 811곳에서 법을 위반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성차별 광고가 많이 올라온 취업포털을 분석한 결과, 단시간근로자(아르바이트) 모집 업체가 78.4%로 가장 많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서 출퇴근하는 수고는 덜었지만 오히려 일하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고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른 나라 직장인들도 사정은 비슷할 것이다. 그 정도가 어떤지 실태를 보여주는 국제 조사 결과가 나왔다.미국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 27개국의 2021~2022년 재택근무 실태를 조사한 결과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로 절약한 하루 평균 통근시간은 72분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가운데 30분은 일을 하는 데 쓴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이 ‘서초동발 이재명 수사 뉴스’ 대응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쏟아지는 이 대표 관련 수사 기사에 “검찰의 비열한 언론플레이가 쏟아지고 있다”며 ‘강경 대응’을 벼르고 있지만, 마땅한 제도적 방어책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최근 검찰발 이재명 대표 수사 보도에 대해 하나하나 논평을 내며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는 31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대북송금 관련 <채널에이(A)> 보도를 언급하며 “검찰이 흘리지 않았으면
새해 첫 달 수출이 대폭 줄어들면서 넉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무역수지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6% 줄어든 462억7천만달러, 수입은 2.6% 감소한 589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26억9천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기존 월간 기준 무역적자 최대치인 지난해 8월 94억3500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규모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 무역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한해 적자 규모(474억6
미국이 러시아와 맺고 있는 유일한 핵군축 협정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에 따른 사찰을 러시아가 계속 거부하고 있다며 약속 이행을 요구했다.미국 국무부는 31일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핵무기 저장 시설을 점검하기 위한 사찰단 방문을 계속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성명에서도 “러시아의 사찰 활동 거부는 미국이 협정에 따른 권리를 행사하는 것을 차단하고 미-러 핵군축 실현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러시아 정부가 협정에 따라 핵군축을 논의하기로
초등학교 3학년 이동원(사망 당시 9살·언북초)군이 지난해 12월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음주운전 차에 치여 숨진 지 약 두달이 지났다. 이 사고를 계기로 스쿨존 교통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국회는 지난 26일 이군의 이름을 따 ‘동원이법’(도로교통법·도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2019년 9월 충남 아산의 스쿨존에서 김민식군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만들어진 ‘민식이법’(도로교통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안)이 여전히 어린이들을 보호하기엔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유튜브가 1일부터 60초 안팎의 짧은 영상 ‘쇼츠(Shorts)’에도 광고 수익을 배분한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창작자(크리에이터)들은 이제 일반 비디오 뿐 아니라 ‘쇼츠’에서도 수익을 창출하게 됐다. 2023년 시작된 이 변화는 영상 시장 지형을 어떻게 달라지게 할까?창작자 전문업체 콜랩아시아가 자신들이 보유한 채널을 바탕으로 쇼츠 시장을 분석한 뒤 ‘창작자 생태계 지각변동’이 올 것이라는 예측 자료를 1일 발표했다. 이 업체는 유튜브에 1500개 채널을 보유한 창작자 전문 기업이다. 콜랩아
[뉴스AS] “선생님, 유튜브 많이 보시나요?”“유튜브는 전혀 안 봅니다.”지난달 27일 유튜브에 공개된 웹 예능 ‘구라철’의 한 장면이 주말 동안 화제를 모았다. 진행자 김구라가 국회에서 열린 영상물 저작권법 관련 공청회 현장에서 원로 배우 박근형을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눈 부분이었다.김구라가 박근형에게 유튜브 시청 여부를 묻자, 박근형은 “전혀 안 본다”며 허위정보 피해 경험을 털어놨다. “왜 (유튜브를) 안 보느냐면, 가짜뉴스 때문에 내가 피해를 봤기 때문에…..”생사람을 죽이는 허위정보 피해는 이번이 처
국민통합정부 교육·보건부장관 조웨소 “아픈 노인들이 탈출하지 못하고 집과 함께 불태워지고, 구금된 이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사람들은 불안을 겪고 있다.”2021년 2월1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지 2년이 흐르는 사이 미얀마 국민의 일상은 크게 변했다. 쿠데타로 인한 내정 불안, 미얀마의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가 선포한 ‘국민방어전쟁’에 대한 군부 최고기구인 국가행정평의회(SAC)의 공습 등으로 전투가 이어지며 불안과 혼란의 나날이 이어지는 중이다. 조웨소 국민통합정부 교육·보건부 장관은 지난 31
러시아 경제가 서방의 강력한 경제제재에도 올해와 내년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됐다.국제통화기금(IMF)은 30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지난해 -2.2%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경제가 새해 들어 플러스 성장으로 반전해 올해 0.3%, 내년 2.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와 내년 세계 평균 성장률 2.9%와 3.1%보다 낮지만, 미국·유럽 등 선진경제권의 평균 성장률 1.2%, 1.4%와 견주면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이다.이는 지난해 2월
전북 익산 만경강 유역에서 천연기념물인 수달과 칡부엉이의 서식이 확인됐다. 만경강 상류에선 수달 서식은 자주 포착됐지만 익산 유역 등 하류 쪽은 축산 단지 등에서 나온 오염물질로 수질이 나빠 그간 수달 서식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지역생태연구가 유칠선 박사는 1일 “(제가 모니터링을 해온 2019년부터 지금까지) 만경강 하류에서 수달의 개체수를 확인할 수 없었는데, 지난 1월27~29일 익산 만경강 유역 삼일교회 주변에서 수달 4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한 수달 무리는 몸집이 큰 2마리와
아이들을 태운 택시기사에게 욕설하고 위협한 벤츠 운전자에게 아동학대 등 혐의로 벌금형이 선고됐다.1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9단독 김남균 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등)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ㄱ씨에게 최근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ㄱ씨는 지난해 4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8차선 도로에서 6살, 7살 아이를 태운 택시기사 ㄴ(66)씨에게 2분 동안 고성을 지르고 욕설·협박
5만년 만에 다시 온 혜성이 2일 새벽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근지점)을 통과한다.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해 3월 목성 근처에서 발견된 ‘C/2022 E3 ZTF’ 혜성이 2일 오전 3시께 지구에서 약 4250만㎞ 떨어진 곳을 지나간다고 밝혔다. 천문연은 “근지점에서의 혜성 예상 밝기는 5등급으로 내일 새벽 북극성 서쪽 기린자리 부근 고도 40도 위치에서 망원경이나 쌍안경을 통해 관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근지점을 통과한 뒤에는 달빛이 밝아 관측하기가 쉽지 않다. 천문연은 달이 뜨지 않는
지난해 대통령선거 당시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관련 여러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처가 관련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도 곧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배임) 혐의로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전 사장은 2020년 8월 기존 지에이치 합숙소의 계약기간이 남았는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200㎡ 규모의 아파트 1채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개 행보가 본격화하고 있다. 주가조작 의혹 등 사법리스크가 말끔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조용한 내조’에 머물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김 여사는 31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구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열린 디자인계 관계자 200여명이 모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최근에 해외 순방을 다니다 보니까 해외 정상들께서 압도적으로 저에게 하는 질문이 한국 디자인 또는 한국 문화, 한국 패션에 대해 지속적으로 여쭤보시고 관심을 가지셨다”며 “그만큼 한국 디자인은 국내에서의 문제가
국민의힘 대표 후보인 김기현 의원이 김연경 선수, 가수 남진씨가 자신을 응원했다며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가 구설에 올랐다. 남진씨 쪽은 “아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반박했고 안철수 의원은 ”있어선 안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꽃다발을 들고 김 선수와 남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고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썼다. 두 사람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대
대구 성서공단 섬유공장에서 큰 불이 나 2시간 만에 초진을 완료했다.대구소방본부는 1일 “새벽 6시56분 대구 달서구 이곡동 성서공단 한 섬유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진화 중이다. 오전 7시29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8시45분 초진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초진 뒤 오전 9시4분 소방대응 1단계로 하향했다.소방당국은 소방 헬기 3대, 차량 73대, 인원 210명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공장 안에 있던 작업자 1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인명 피해는 없다.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에 경각심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달 30일 세계보건기구가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유지를 발표한 점을 언급하며 “월요일부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조정됐지만 코로나19 위험이 아직 사라진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김 조정관은 이어 “치명률이 1월 둘째 주 기준 0.08%로 아직 높고,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 비율도 지난해 10월 셋째 주 이후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참사를 인지한 뒤 가장 먼저 한 행동이 권영세 통일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검찰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을 보면, 박희영 구청장은 참사 당일 밤 10시51분에 이태원상인연합회 관계자의 연락을 받고 밤 10시59분에 현장에 도착해 사고를 인지했다. 그러나 검찰 공소사실을 보면, 박 구청장은 경찰이나 소방 등 유관기관이 아니라 권영세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보고했을 뿐이었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요원이 즉시 현장출동할
“국회의원님들! 책임자들이 거짓말하고, 여전히 아이들 탓이라고 책임 전가하는 사람들이 있는 세상에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정말 책임자들이 그리 떳떳할 만한 상황이었는지, 159명 희생자들이 어떻게 세상을 떠났는지 조사할 수 있도록 특별법을 만들어주세요!”이태원 참사 100일을 나흘 앞둔 1일 유가족은 국회 앞을 찾아 독집적 진상조사 기구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참사 발생의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고 변희수 육군 하사 사망을 순직으로 인정하지 않은 국방부에 재심사를 권고하기로 했다. 인권위는 지난 31일 군인권보호위원회를 열어 변 하사 사안을 ‘일반 사망’으로 처리한 육군에 재심사를 권고하기로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앞서 지난해 12월 군인권센터가 육군의 결정을 두고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하면서 이뤄졌다. 육군은 지난달 1일 “변 하사 사망은 순직기준인 공무와 상당한 인과관계가 없다”며 일반 사망으로 분류했다. 인권위는 재심사 권고 사항을 결정문에 담아
“12월에 받으려고 했던 2023년형 차를 딜러 권유에 따라 11월22일에 받았는데, 12월5일부터 1300만원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영업하고 있었어요. 이건 할인이 아니라 사기예요. 폭스바겐이 아니라 ‘폭스바겐세일’입니다.”폭스바겐이 지난해 12월 1천만원 넘는 큰 폭의 할인을 진행해 ‘피해를 입었다’는 소비자 400여명이 공동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12월 할인이 전혀 없고 되레 가격이 오른다. 빨리 구매하지 않으면 물량이 금방 빠져버려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는 딜러들의 독촉에
북한 선원 북송사건 수사하는 검찰이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연이틀 불러 조사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는 1일 오전 정 전 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에 나섰다. 검찰은 전날 이 사건 관련 정 전 실장을 처음으로 불러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 13시간 가량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전날 조사에서 북송 사건의 초기 단계부터 일자별로 당시 안보실의 대응 및 판단·지시 경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실장은 2019년 11월 동료 1
지난 설 연휴 무렵에도 경찰이 주취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도 보호 조처에 소홀해 5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19일 저녁 8시께 취객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현장에서 미흡한 조처를 한 파출소 직원 2명을 감찰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 설명을 종합하면, 이 경찰관들은 지난 19일 취객이 길에 쓰러져 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6분 동안 대화를 시도하며 50대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려 했다. 그러나 이 남성이 “도움이 필
검찰의 ‘50억 클럽’ 수사가 사실상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많은 가운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해당 혐의 고발 사건을 수사팀에 배당하고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검찰 수사가 이미 진행 중이라 사건을 검찰에 넘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31일 <한겨레> 취재 결과, 공수처 수사1부(부장 김명석)는 최근 박영수 전 국정농단 특별검사 등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및 공여 혐의 사건을 배당받아 고발장을 분석하는 등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하
북한 쪽 인사들과 접촉한 뒤 지령을 받아 반국가단체를 구성하고 활동한 혐의를 받는 ‘자주통일 민중전위’(자통) 관계자 4명이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김상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새벽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아무개 경남진보연합 조직위원장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 2016년부터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에서 북한 쪽 인사들과 접촉해 지령을 받고 경남 창원시를 거점으로 자통을 결성해 활동한 혐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프리카의 자원과 광물을 둘러싼 주변국과 갈등에 대해 “아프리카에서 손을 떼라”고 비판했다.31일(현지시각) 교황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을 찾아 아프리카 지역의 천연자원 약탈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이러한 내용의 연설을 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전했다.이날 수도 킨샤샤에선 많은 환영 인파가 교황을 맞이했다. 콩고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톨릭 신자가 많은 국가로 꼽힌다. 전체 인구 1억500만명 가운데 절반이 가톨릭 신자다.교황은 대통령궁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현격히 낮추더라도 2030년대 초반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상승할 것으로 인공지능이 예측했다. 1.5도는 국제사회가 2015년 ‘파리협정’을 통해 약속한 기후대응 목표다.이번 연구는 노아 디펜바우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와 엘리자베스 반스 콜로라도대주립대 교수 등 두 대학 연구팀이 인공지능에 광범위한 지구 기후모델 시뮬레이션을 분석하도록 학습시킨 뒤, 미래의 지구 기온 상승 시간표를 예측하게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는 30일(현지 시각) 과학 학술지 &
[세상읽기] 신진욱 |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연초부터 대통령과 정부·여당, 검·경, 국정원, 그리고 언론들이 ‘노동'을 표적으로 포화를 쏟아붓고 있다. 연금·교육·정치 개혁 등을 말하지만, 무엇보다 노동 이슈에 한국 사회 파워 엘리트의 실체적 이해가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정부의 ‘노동개혁’은 전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문제다.집권 세력은 실력으로 지지층을 확대할 길이 없으니, 노동에 대한 공세로 보수 유권자를 결집해 지지율 반등을 꾀하고 있다. 또한 노조와 진보단체들을 불법·불순 세력으
미국 최대 석유회사인 ‘엑손모빌’이 지난해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달성했다.3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 저널>은 엑손모빌이 지난해 557억달러(약 68조7천억원)라는 기록적인 연간 순이익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실적이 발표된 기업 가운데 엑손모빌을 뛰어넘는 곳은 기술 대기업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뿐’이다. 이에 더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정도가 엑손모빌보다 높은 실적을 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매체는 전했다.엑손모빌의 실적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파키스탄 북부 사원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의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희생자 대부분은 경찰이었다.31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파키스탄 북부 페샤와르 지역의 이슬람 사원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지금까지 100명이 숨지고 적어도 22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해당 사원은 경찰 단지 내부에 자리 잡고 있어 희생자도 대부분 경찰이었다. 리나 사나울라 내무장관은 “100명의 사망자 가운데 97명이 경찰, 3명이 민간인”이라고 발표했다. 테러가 발생할 당시 사원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1조7012억원의 영업적자를 봤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급락한 영향으로, 분기 영업적자는 10년 만이다.에스케이하이닉스는 1일 지난해 4분기 매출(연결 기준) 7조6986억원 , 영업적자 1조7012억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분기 단위 영업적자는 2012년 3분기(-240억원) 이후 처음이다. 에프앤(FN)가이드가 집계한 시장전망치 1조2천억원의 영업적자보다 5천억원이 많았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44조6481억원, 7조66억원이
기아가 1일 대표 스포츠실용차(SUV) 니로의 하이브리드·전기자동차 연식 변경 모델 ‘더 2024 니로’를 출시했다. 기아는 “더 2024 니로는 고객 선호 사양을 트림별로 기본화해 상품성을 높이고 신규 패키지 운영으로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전 트림에 전자식 룸미러(ECM)를 기본 적용했고, 하이브리드 모델의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과 레인센서를 기본 적용했다. 최상위 트림에서만 선택 가능했던 선루프를, 하이브리드 모델은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전기차 모델은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스토킹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은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할 뻔 했다. 국회 본회의 심의 전 단계에서 법무부가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당시 법무부는 직무 관련자를 대상으로 스토킹 예방교육을 의무화한 조항을 문제 삼았다. 현행 ‘스토킹 처벌법’(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으로도 직무 관련자 교육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스토킹 처벌법’에 따라 지정된 스토킹 범죄 전담 검사들이 어떤 교육을 받고 있는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선투표를 가정한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의원이 김기현 의원을 20% 포인트 이상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세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1월26~27일 국민의힘 지지층(410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9%포인트)을 대상으로 결선 양자대결을 가정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안 의원은 60.5%를 얻어 김 의원(37.1%)을 23.4%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당원에서 약 40%를 차지하고
만취한 남성을 대문 앞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입건된 지구대 경찰관들과 관련해 경찰 내부에서 “주취자 이불 덮어주는 게 경찰 업무냐”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들에게 적용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실제 입증될지를 두고는 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린다.서울 성동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미아지구대 소속 ㄱ경사와 ㄴ경장 관련 사건을 강북경찰서로부터 이첩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소속 경찰관에 대한 수사는 해당 경찰서에서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접 경찰서로 넘기게 된다. ㄱ경사 등은 지난
케이티(KT)는 2002년에 민영화됐다. 민영화 이후 다섯번째로 2020년 최고경영자에 오른 구현모 대표는 취임사에서 “케이티 그룹을 외풍으로부터 흔들리지 않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을 정도로 ‘케이티 민영화 20년’은 외풍에 시달린 흑역사로 기록된다. 최고경영자 선임부터 신입사원 채용까지 ‘낙하산’ ‘채용비리’란 단어로 얼룩졌고, 검찰 수사로 이어지기도 했다.민영화 초기 이용경(2002~2005년)·남중수(2005~2008년) 사장은 모두 케이티 출신이었다. 하지만 2008년 이명박 정부
31일 오전 광주광역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는 우리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 방안을 비판하는 격한 목소리가 들렸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93)씨와 광주·전남 21개 단체가 구성한 광주전남역사정의평화행동(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전범기업을 대신해 한국기업 돈으로 배상하는 정부의 방안에 반대의견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이들은 전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일 외교부 국장급 협의에서 일제 강제동원 문제가 접점을 찾지 못했다는 소식에 이번 기자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검찰 소환 조사가 ‘대선 패배의 대가’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대선에서 이겼으면 권력을 동원해 사건을 못하게 뭉갰을 것이라는 말로 들린다”고 꼬집었다.한 장관은 31일 오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표를 더 받는다고 있는 죄가 없어지면 그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지난 28일 1차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이 대표는 지난 3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검찰의 추가 소환 요구는) 참으로 옳지 않은 일이지
국민의힘이 3·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본경선에 진출할 인원(컷오프 인원)을 4명으로 확정했다. 양강으로 평가되는 ‘친윤’ 김기현 의원과 ‘비윤’ 안철수 의원은 결선 투표를 염두에 두고 손익 계산과 전략 세우기에 분주한 모양새다. 함인경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선관위원은 31일 여의도 당사에서 선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출마) 후보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5인은 많다고 생각했고 과거 전력에 따라 4인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당 대표 후보로는 이날까지 김기현,
1993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방한해 김영삼 대통령을 만났다. 당시 청와대 사진사였던 홍성규씨가 지난해 7월 한 텔레비전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영삼 대통령이 영어가 좀 서투셨다. 그런데 클린턴 대통령에게 인사를 해야지 않나. 비서가 ‘How are you?’(하우 아 유) 하면 됩니다, 했는데 ‘Who are you?’(후 아 유)라고 하셨다. 이에 클린턴 대통령은 재치 있게 ‘나 힐러리 남편이다’라고 해 웃으며 마무리됐다.”이 이야기엔 그럴듯한 뒷이야기도 전해진다.
3년 만에 열린 강원 화천군의 ‘얼음나라화천 산천어축제’가 지난 29일 폐막했습니다. 23일 간의 축제 동안 현장을 찾은 참가자는 131만 명에 달했는데요. 화천군과 언론들은 연간 100만 명이 찾던 ‘밀리언 페스티벌’의 명성을 되찾았다며 축하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코로나로 멈췄던 축제의 복귀가 마냥 ‘화려한 귀환’으로 읽히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올해도 산천어축제에서 100만 마리의 산천어는 얼음 바닥에 내쳐져 질식사하고, 사람의 맨손에 고통 받으며 죽어갔습니다. 코로나 시기 이전부터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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