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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세계 2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 AP 연합뉴스
남자 테니스 세계 2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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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의 ‘현재’와 ‘과거’가 충돌한다. 남자 단식 4강전이 그 무대다.

올해 첫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전(30일)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1위)-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3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2위)-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4위)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관심은 단연 신네르와 조코비치의 대결로 쏠린다. 둘 다 호주오픈 최강자이기 때문이다.

신네르는 호주오픈 3연패를 노리고 있고,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만 10차례 우승했다. 지금껏 신네르는 메이저 대회에서 4차례, 조코비치는 24차례 정상에 섰다. 이들이 호주오픈에서 얼마나 강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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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생인 조코비치는 이번 호주오픈에서 운이 꽤 좋았다. 16강전에서는 야쿠프 멘시크(체코·17위)가 부상으로 기권했고, 8강전에서는 로렌초 무세티(이탈리아·5위)에게 1, 2세트를 내줬으나 3세트 때 무세티가 다리 부상을 당하면서 기권승을 거뒀다. 벼랑 끝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났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4강전을 앞두고 체력 또한 아낄 수 있었다.

2026 호주오픈서 생애 2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AFP 연합뉴스
2026 호주오픈서 생애 2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AFP 연합뉴스

신네르와 조코비치는 상대 전적에서 6승4패로 신네르가 앞선다. 특히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서는 신네르가 전부 이겼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윔블던 준결승 때도 신네르가 조코비치를 꺾었다. 2024년 호주오픈 준결승 때도 신네르가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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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는 4강 진출이 확정된 뒤 “신네르와 알카라스가 지금 남자 테니스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이라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그것이 내가 (우승) 기회를 갖지 못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 “나는 나 자신의 역사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신네르는 조코비치와 대결을 앞두고 “조코비치가 호주오픈에서 워낙 높은 수준으로 경기하기 때문에 큰 과제”라면서 “그랜드슬램에서 조코비치를 상대하는 것은 언제나 몹시 어려운 일이다. 그가 이 나이에도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은 테니스를 하고 있다는 점은 모두에게 축복”이라고 했다.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연도와 관계없이 4대 메이저 대회를 다 우승하는 것)을 노리는 알카라스는 츠베레프를 상대로 생애 첫 호주오픈 결승 진출을 노린다. 알카라스와 츠베레프의 상대전적은 6승6패로 팽팽하다. 단, 하드코트로만 한정하면 츠베레프가 5승3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츠베레프는 지금껏 메이저 대회 우승이 한 번도 없다. 준우승만 3차례 했다. 지난해 호주오픈 결승전 때도 신네르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