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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바르사의 벽을 넘지 못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바르사 징크스’를 넘는 듯 했지만 승자는 이번에도 FC바르셀로나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 새벽(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스페인 코파 델레이(국왕컵)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바르사에 1-2로 졌다. 전반 11분 호날두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후반에 수비수 카를라스 푸욜과 에릭 아비달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바르사는 마드리드 원정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8강 2차전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26일 새벽 6시에 바르셀로나의 홈 경기장 캄노우에서 열린다.

레알 마드리드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차전 경기, 라리가 전반기 홈 경기에 이어 최근 엘클라시코 3연패를 당했다. 두 팀은 통산전적 86승45무86패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09~2010시즌에 인터 밀란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사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조제 무리뉴 감독을 영입한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사의 독주를 끊어낼 유일한 팀으로 기대를 모았다. 실제 지난 시즌 코파 델레이에서 우승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엘클라시코 연패 행진을 끊어냈다. 올 시즌 리그 프리메라라리가 선두 싸움에서도 레알 마드리드가 훌쩍 앞서 나가고 있다. 하지만 엘클라시코에서 만큼은 힘을 못썼다. 지난달 레알 마드리드는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1-3 완패를 당했다. 15연승 행진도 끝났다. 한달 만에 열린 올해 첫 엘클라시코마저 역전패로 내줬다. 레알 마드리드는 무리뉴 부임 이후 1승3무5패의 초라한 성적표다. 반면 페프 과르디올라 바르사 감독은 부임 이후 8승3무1패로 절대적 우위를 보였다.

김연기 기자 yk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