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이 지난 1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낙담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이 지난 1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낙담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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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심리사를 구합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선수들의 ‘멘털 재건’에 나선다. 23일(한국시각) 비비시(BBC) 등 영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최근 남자 1군 팀 전담 수석 심리사 채용 공고를 냈다. 정신적으로 지친 선수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부진에서 탈출하려는 시도다.

토트넘은 현재 강등권인 18위다. 리그 15경기 연속 무승으로, 지난해 12월28일 크리스털 팰리스 방문 경기 이후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이에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감독은 지난 12일 선덜랜드에 0-1로 패한 뒤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고통받고 있다.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감의 문제”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긴 슬럼프에 토트넘 선수들은 패배의식이 만연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 12일 경기 뒤에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19일 브라이튼과 무승부(2-2)로 다잡은 승리를 놓치자 절망에 빠져 그라운드에 주저앉기도 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19일 경기에서 선수들의 충격이 컸고, 이 경기가 (심리 전문가 공고의) 계기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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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털 관리’의 중요성은 축구계에서 꾸준히 강조되고 있다. 선수들은 몸의 부상 외에도 부진에 따른 외부의 비판, 스스로에 대한 자책 등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이럴 때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안정감을 되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과 브라질 등 대표팀을 중심으로 선수들의 심리를 보듬는 담당자를 두고 있지만, 클럽에서는 드물다. 한국프로축구 K리그 관계자는 “K리그 팀에서 심리를 담당하는 전문 스태프를 두는 경우는 거의 없다” 고 했다.

스포츠 심리 전문가를 찾는 과정은 제도적 전환점을 의미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카타르 스포츠 전문 채널 베인 스포츠는 토트넘의 이런 시도를 “이제 전술적 조정과 체력 훈련만으로는 팀의 쇠퇴를 되돌릴 수 없다는 명확한 신호”라고 해석했다. ​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