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저녁 7시 열리는 2026 세계야구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한국과 일본의 경기 때는 또 다른 볼거리가 있다. 바로 세리머니다. 두 팀 모두 1차전에서 만루홈런과 더불어 독특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한국은 체코와 경기(5일)에서 여러 차례 ‘비행 세리머니’를 했다.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제안한 것으로, 전세기를 타고 8강전이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로 가자는 뜻을 담았다. 전세기는 WBC 조직위가 대회 참가 선수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한국은 2009년(준우승) 이후 단 한 번도 전세기에 오르지 못해 지금은 전세기 편의 시설에 대한 이야기가 ‘전설’로만 남아 있다. 대표팀 주장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아빠(이종범)한테 전세기 얘기를 많이 들었다. 이번에 나도 전세기 타고 미국에 꼭 가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은 홈런을 치면 더그아웃에서 금빛의 M자를 흔들기도 한다. 마이애미의 ‘M’이다.

2023년 ‘후추 분쇄기(그라인더)’ 세리머니로 우승까지 거머쥐었던 일본은 이번 대회 대만전(6일)에서 ‘다도 세리머니’를 펼쳤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등 일본 타자들은 출루를 하면 손가락으로 말차를 휘젓는 듯한 동작을 선보였다.
일본어로 ‘차를 끓여 내다(お茶を点てる)'라는 표현에 쓰이는 한자 ‘점(点)'이 야구의 ‘득점(点)'과 같다는 사실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한다. 오타니가 니혼햄 파이터스 투수인 키타야마 코키에게 특별 주문해 만든 세리머니다. 그라운드를 휘저어 다 같이 점수를 우려내자는 바람을 담았다.
7일 도쿄돔에서는 어떤 세리머니가 더 많이 선보일까. 한국은 고영표(KT 위즈)를 앞세워 일본전 10연패(1무 포함) 탈출을 노리고, 일본은 좌완 파이어볼러 기구치 유세이(LA 에인절스)를 선발로 내세운다.
도쿄/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font color="#00b8b1">[포토]</font> 어린이날 웃음소리, 365일 메아리 치게](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504/53_17778960251371_20260504502935.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