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역을 달리는 관광열차. 한국관광공사 제공
정동진역을 달리는 관광열차. 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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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할인 여행’하기 더없이 좋은 달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6월 한달간 교통, 숙박, 여행 테마 상품, 관광지 명소 입장권 등에 최대 50% 할인을 적용하는 이벤트 ‘여행가는 달’을 진행한다. 고물가 시대에 여행자들의 주머니 속사정을 살펴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을 늘리자는 취지다.

교통비 할인 혜택이 가장 반갑다. 고속철도(KTX) 요금이 주중 50%, 주말 30%까지 할인된다. 하지만 조건이 있다. 관광지 숙박이나 체험관 등과 연계된 상품을 살 때만 적용된다. ‘화끈하지 않고 치사하다’고 여길 여행객도 있겠으나, 관광이 아닌 업무상 목적으로 이용하는 경우를 막기 위한 조처다. 어차피 여행하면 어딘가에서 자야 하고, 무언가는 경험해야 하니 할인 요금과 연계된 숙박시설이나 지역 특화 체험을 고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서해 금빛열차, 남도 해양열차, 동해 산타열차, 백두대간 협곡열차, 정선 아리랑열차 등 관광열차도 50%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내일로 패스’도 1만원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내일로 패스’는 연속 7일 혹은 선택 3일로, 고속열차를 포함해 새마을호·무궁화호·누리호 등 열차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다. 코레일 앱과 누리집, 현장 발권을 통하면 된다.

아산 ‘외암민속마을 문화유산 야행’ 풍경. 아산시 제공
아산 ‘외암민속마을 문화유산 야행’ 풍경. 아산시 제공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물고기잡이 체험’ 행사에서 맛 볼 수 있는 멸치 쌈밥. 박산하 제공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물고기잡이 체험’ 행사에서 맛 볼 수 있는 멸치 쌈밥. 박산하 제공

강원 영월, 경북 안동, 전남 장흥 등은 인구감소지역이다. 거주민이 적다 보니 자연은 오히려 그 본연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이런 지역의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아 여행하면 교통 요금 할인 등 다채로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15개 지역에서 운영하던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은 올해 19개 지자체가 추가됐다. 버스 이용료도 할인 대상이다. 카카오티 앱을 통해 예약하면, 전국의 시티투어버스를 6월 한 달 동안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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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교통뿐만 아니라 항공 노선도 할인된다. 김포에서 사천, 여수, 울산, 포항경주 노선을 6월11일부터 7월14일까지 진에어로 이용하면 2만원이 할인된다. 진에어의 ‘반려동물 탑승 요금’에도 2만원 할인이 적용된다.

다음으로 눈길이 가는 혜택은 ‘숙박할인’이다. 비수도권 지역 7만원 이상 숙박상품을 예약할 경우 3만원 할인이 적용된다. 2만원 이상 7만원 미만 숙박상품의 할인금액은 2만원이다. 20만5천장의 할인쿠폰이 6월3일부터 발급되고 사용 기간은 7월14일까지다. 인기가 많아 조기에 소진될 수 있으니 서두르는 게 좋다. 한국관광 품질인증 숙박업소를 온라인으로 예약할 경우에도 5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예약 기간은 6월17일부터 7월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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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체험. 하동군 제공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체험. 하동군 제공
예천 석송령의 자태. 박상준 제공
예천 석송령의 자태. 박상준 제공

지방자치단체는 매년 색다른 볼거리와 먹을거리, 체험거리를 내놓고 있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여행의 맛을 선사하는 것이다. 이번 ‘여행가는 달’ 이벤트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여행 테마 상품도 줄줄이 출시된다. △나 홀로 구례 여행 △계촌 클래식 축제 투어 △느린 걸음으로 즐기는 남원 아트투어 △공주 성지순례 △날좀보소 밀양여행 △경주 황촌 체류 여행 △노(중훈) 작가와 떠나는 노포 테마여행 등 70여개 지역에서 130여개 상품이 여행객을 기다린다. 노중훈 작가는 문화방송(MBC) 라디오 ‘노중훈의 여행의 맛’을 진행하는 베테랑 여행 작가다. 프로그램에 따라 최대 60% 할인이 적용된다. 지마켓 ‘여행상품 특별기획전’에 등판한 70여개 여행상품에는 30% 할인된 금액이 적용된다. 한국농어촌공사 ‘웰촌’ 상품에도 최대 50% 할인이 적용된다.

강릉에 있는 복합미술관 ‘하슬라아트월드’. 하슬라아트월드 제공
강릉에 있는 복합미술관 ‘하슬라아트월드’. 하슬라아트월드 제공

‘여행가는 달’ 이벤트의 숨은 매력 중 하나는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던 곳을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체험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물고기잡이 체험 △아산 외암민속마을 문화유산 야행 △부와 장수를 상징하는 천연기념물 예천 석송령 투어 등이다. 국내 대표적인 미디어 아트 여행지인 아르떼뮤지엄(강릉, 제주, 여수)과 하슬라아트월드(강릉)도 ‘여행가는 달’ 이벤트에 참여해 각종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입장료 50%, 제주 세화마을 해녀 체험료 5만원 할인 행사도 있다. ‘여행가는 달’ 이벤트 신청과 할인 혜택,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