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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찬장을 정리하다가 자취할 때 선물 받은 솥을 발견했어요. 전기밥솥이 있어서 안 쓰는 그릇과 함께 찬장에 넣어두었는데, 그날 이후로 반년이나 찬장을 열어보지 않아서 집에 솥이 있다는 것조차 잊어버렸지 뭐예요. 반가운 마음에 그 솥을 꺼내 솥밥을 짓기로 했어요.
오늘 소개할 레시피는 들기름을 넣어 지은 미역솥밥과 새송이버섯장조림이에요. 미역국이나 미역초무침은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이지만 미역밥은 조금 낯설게 느껴집니다. 저는 여행지에서 만난 일본인 친구가 먹는 것을 보고 따라 하게 되었는데, 일본에서는 학교 급식으로도 자주 나오는 일상적인 음식이라고 해요. 푹 끓인 미역의 보드라움과는 다른 오돌오돌한 식감과 약간 비릿한 바다 향이 매력적입니다. 식초를 넣어 깔끔하고 탱탱한 새송이버섯장조림은 삼삼한 미역밥에 잘 어울리는 반찬이에요.
미역솥밥(2인분 기준)
새송이버섯장조림(2인분 기준)
솥밥은 참 매력적이에요. 따로 반찬을 준비하지 않아도 부족함이 없고, 재료와 조리 과정이 굉장히 단순한데도 함께 넣은 재료의 맛과 향이 밥알에 스며들어 깊은 맛을 내니까요.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을 위한 음식을 만드는 것은 때로 귀찮게 느껴져 소홀히 하기 쉽지요. 평소에 식사를 잘 챙기지 못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에 지쳐 있다면, 갓 지어 따끈한 밥과 함께 차린 소박한 밥상의 즐거움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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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채아(〈비건 자취요리 노트〉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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