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스마트 경로당에서는 어르신들이 화면을 통해 강사와 대화하며 노래교실(월), 건강체조(수), 다양한 프로그램(금) 등 주 3회 정기 수업에 참여한다.
대전 유성구 스마트 경로당에서는 어르신들이 화면을 통해 강사와 대화하며 노래교실(월), 건강체조(수), 다양한 프로그램(금) 등 주 3회 정기 수업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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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은 어느 동네나 하나쯤 있을 법한 평범한 경로당으로 보였다. 하지만 대전 유성구의 경로당 문을 열면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어르신들이 커다란 TV 화면 속 강사와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트로트 리듬에 맞춰 체조하고, ‘건강체크’ 키오스크 앞에 서서 익숙한 손놀림으로 혈압과 맥박을 점검한다. 어르신들이 담소를 나누고 TV를 시청하던 전통적인 경로당이 ICT(정보통신기술)를 입고 삶에 활력을 더하는 복합 복지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실시간 화상 시스템을 활용해 퀴즈 대회, 노래자랑, 윷놀이 대회 등 ‘경로당 대항 특별 프로그램’이 펼쳐지면 120개 스마트 경로당이 참여한다. 유성구노인복지관 제공
실시간 화상 시스템을 활용해 퀴즈 대회, 노래자랑, 윷놀이 대회 등 ‘경로당 대항 특별 프로그램’이 펼쳐지면 120개 스마트 경로당이 참여한다. 유성구노인복지관 제공
대전 유성구 스마트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은 화면을 통해 강사와 대화하며 건강체조 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유성구노인복지관 제공
대전 유성구 스마트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은 화면을 통해 강사와 대화하며 건강체조 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유성구노인복지관 제공

화상 TV·키오스크·태블릿…경로당이 달라져

2021년에 전국 최초로 대전 유성구에 도입된 ‘스마트 경로당’은 구 전체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한 거대한 ‘디지털 복지 생태계’로 성장했다. 유성구 내 200여 개 경로당 중 현재 120개소가 스마트 경로당으로 운영 중이며, 이들은 ICT 기술을 통해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실시간으로 교류한다.

120개 경로당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비결은 실시간 화상 시스템이다. 유성구노인복지관 내에 있는 전용 스튜디오에서 전문 강사가 수업을 진행하면, 각 경로당에 설치된 75인치 대형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된다. 참여 방식은 줌(Zoom)과 유사한 쌍방향 화상 연결 시스템이다. 다만 120개 경로당이 한꺼번에 접속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서버 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경로당을 60개씩 두 그룹으로 나누어 1교시와 2교시로 수업을 진행한다. 어르신들은 화면을 통해 강사와 대화하며 노래교실(월), 건강체조(수), 다양한 프로그램(금) 등 주 3회 정기 수업에 참여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에는 놀이 치료, 실버요가, 디지털수업, 영화수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