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서울서부지법 폭동 배후 혐의로 오는 1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예정인 가운데, 신도를 향해 “감방 갔다 오면 내가 대통령이 돼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11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예배에서 “주님이 다 필요해서 감옥에 넣는 거다. 내가 감옥에 가더라도 울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 목사는 “감방 갔다 온 사람은 다 대통령이 돼버린다”라며 “내가 이번에 감방에 네 번째 갔다 오면, 내가 대통령이 돼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감방 가면 (외려) 좋다. 잠 실컷 잔다”면서 “원하는 것 신청만 하면 다 사준다. 사계절마다 막 과일도 사주고 뭐도 사주고 다 사준다”고도 했다. 전 목사는 “내가 감방을 가더라도 편지를 계속 쓸 것”이라며 “(유튜브 방송을 통해) 옥중 서신(을 내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목사는 지난해 1월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서부지법에서 벌어진 침입·난동 행위를 조장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7일 서울서부지검은 특수주거침입과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혐의를 적용해 전 목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 목사는 2017년과 2020년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두 차례 구속된 전력이 있다.
전 목사는 이날 예배에서 윤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전 목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무죄로 나와야 되냐, 사형 선고가 나와야 되냐”라고 물은 뒤 “무죄”를 외치는 신도들을 향해 “기도 ‘빡세게’ 하라”고 당부했다. 전 목사는 “천만명이 광화문 광장에 모여서 국민 저항권을 발동하면 이재명은 아웃이다”며 “(그러면) 윤석열은 현역 대통령으로 돌아온다”는 황당한 주장도 내놨다.
전 목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3일 오전 10시30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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