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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산에서 구조 요청 신고가 들어와 경찰과 소방당국이 사흘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22일 인천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48분께 “계양산 외진 곳에 있는데 살려달라”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119 대원이 정확한 위치를 묻자 신고자가 “초중”이라고 말하던 중 전화가 끊겼다고 한다. 당시 119 상황실에 걸려 온 전화번호는 앞자리가 ‘045’로 일반적인 휴대전화 번호와 달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과정에서 위치 파악을 시도했지만, 위치 확인도, 재발신도 되지 않았다.
경찰은 알 수 없는 오류로 인해 가입자마다 부여되는 고유 번호인 가입자식별정보(IMSI)가 휴대전화번호 대신 노출된 것으로 보고 통신사에 신고자 정보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가입자식별정보는 유심칩에 저장되는 번호로, 이 번호를 알면 통신사에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오류는 선불폰을 쓰거나 로밍 상태에서 휴대전화를 쓰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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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또 계양산을 관할하는 계양서 외에 다른 경찰서에도 해당 신고자로 추정되는 실종신고가 있는지도 확인 중이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신고 첫날과 이튿날에 이어 이날도 사흘째 계양산 일대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