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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삼일대로 인권위 청사. 인권위 제공
서울 중구 삼일대로 인권위 청사. 인권위 제공

지난달 사직원이 수리된 김종민 비상임 인권위원 후임을 선출하기 위한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 위원에 이상희 변호사(법무법인 지향) 등 7명이 확정됐다.

11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시민사회 추천 인사 중 선정된 3명, 대통령실 지명 3명, 대한변호사협회 지명 1명 등 총 7명의 국가인권위원 비상임위원 후보추천위원을 확정했다. 시민사회가 추천한 3명은 이상희 변호사와 백범석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은미 전 인권위 군 인권보호국장이며, 대통령실 지명인사 3명은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양재원 법무법인 우일 변호사, 서창록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다. 변협은 인권 이사인 정병욱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들은 후보자 서류 검토와 면접을 거쳐 비상임위원 후보자를 복수로 선출한 뒤 대통령실에 명단을 올리게 된다. 대통령실은 이중 1명을 비상임 인권위원으로 확정한다. 후추위 참여가 확정된 한 인사는 11일 한겨레에 “후보자 선출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은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 다음 주에 일정이 잡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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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원 11명은 현 인권위법에 따라 대통령 지명 4명(위원장 및 상임위원 1명 포함), 대법원장 지명 3명, 국회 선출 4명(상임위원 2명 포함)으로 이뤄진다. 현재 대통령 몫 비상임위원 1명, 더불어민주당 몫 비상임위원 1명, 국민의힘 몫 상임·비상임위원 2명이 공백 상태다. 국민의힘은 7월과 8월에 각각 2명씩 상임·비상임위원 후보를 추천했으나, ‘소수자 혐오와 내란 옹호에 앞장선 인물’이라는 비판이 일자 자진 철회되거나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고경태 기자 k2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