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
0:00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4월9일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열린 2023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4월9일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열린 2023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광고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의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개입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최근 윤 전 대통령이 폭동 가담자를 위해 기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김계리 변호사는 8월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서울구치소에 구금 중인 윤 전 대통령의 근황을 전했다.

김 변호사는 “윤 대통령께서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편지에 대해서 감사하다고 인사 말씀을 전해달라고 하셨다”며 “일과가 끝나고 나면 소등 전까지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편지들을 읽고 주무시는 게 (윤 전 대통령의) 요즘 일과”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2030들이 보내주는 편지나 다른 분들이 보내주시는 편지에서 오히려 당신께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끼고 있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광고

그러면서 서부지법 폭동 가담자의 어머니가 윤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어머님께서 담담하게 자신의 생각을 대통령님께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대통령님께서 그 편지를 읽으시고 그 청년을 위해서, 그 가족을 위해서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그런 편지들이 많은 위안이 된다고 하니까 편지를 많이 보내주시면 좋겠다”는 말로 영상을 마무리했다.

지난 1월19일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와 관련해 기소된 이들은 모두 128명이다. 당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법원에 침입해 방화를 시도한 30대 남성이 징역 4년6개월을 선고받는 등 1심 법원은 피고인들의 저항권, 표현의 자유, 집단이 아닌 개별 행동 등의 항변을 거의 받아들이지 않았다.

광고
광고

한편, 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의 신혜식 대표는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의 서부지법 폭동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신 대표는 지난 1월3일 성삼영 당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문자메시지 내용 등을 공개하며, 대통령실이 윤 전 대통령 지지단체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하려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전날 단체들에 선물을 보낸 사실도 전하며 “서부지법 사태에 있어 대통령실 연루 의혹도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대표는 8월10일 권익위원회에 이런 내용을 공익신고하며 “대통령실과 경찰이 지지층을 군사조직처럼 이용하려 했으나 이를 따르지 않자, 국민변호인단을 구성해 선동에 나선 것”이라고도 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