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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서울시에서 극장 이름을 빼앗습니까? 그런 극장에 예술을 담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극장 ‘씨어터제로'를 설립한 1세대 실험 예술가 심철종(65) 대표는 지난 4일, 공연을 보러 오라는 선배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깜짝 놀랐다. 공연 장소가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서울씨어터 제로'였던 탓이다. 자신이 세웠다가 지금은 잠시 멈춘, 다만 재개관 계획까지 세워 둔 극장과 ‘서울’이 들어간 것 빼고는 똑같은 이름이었다.
심 대표는 빼앗긴 이름을 되찾겠노라 다짐했다. 페이스북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동료 문화예술인들의 연락이 이어졌다. “그거 선배가 운영하는 거 아니었어요?” ‘씨어터제로’라는 이름을 둘러싸고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제로는 시작이다. 제로는 끝이다. 제로는 아방가르드다” 심 대표는 자신이 직접 지은 극장 이름의 의미를 되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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