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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산업 수요에 맞춰 직업계고 교육과정을 개편하는 협약형 특성화고 16곳이 새로 지정됐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이재명 정부가 국정과제로 제시한 지역 인재 양성 모델 중 하나로, 지역에서 배우고 취업해 정주하는 직업교육 모델이다.

교육부는 8일 ‘3기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 결과 10개 지역 16개교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4년 10개교, 2025년 10개교에 이어 이번에 지정된 16개교까지 전국에 총 36개교가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됐다. 특히 그동안 협약형 특성화고가 없었던 광주, 전남, 울산에 처음으로 지정 학교가 생겼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방자치단체와 시·도교육청, 학교, 산업체 등이 협약을 맺고 지역 전략산업에 맞는 기술 인재를 기르는 학교다. 기존 특성화고가 학교 단위 직업교육에 초점을 뒀다면,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 산업체와 대학, 지자체가 함께 참여해 ‘인재 양성-취업-정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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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정된 학교들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부산 금샘고(전력반도체)가, AI 분야에서는 △인천 재능고(피지컬 AI 제조) △광주 동일미래과학고(AI 및 AX·인공지능 전환) △울산공고(AI 스마트제조) △경기 삼일공고(AI 로보틱스) △경남 창원기계공고(피지컬 AI) 등이 선정됐다.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부산 경남공고(조선해양플랜트) △경북 경주정보고(문화관광) △경남 진주기계공고(항공·위성) 등도 이름을 올렸다.

선정 학교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지역 산업 맞춤형 학과 개편, 교원 연수, 교육과정 개편 등 준비 과정을 거쳐 2027년부터 협약형 특성화고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교육부는 학교별로 5년간 최대 45억원을 지원하고, 개교 전까지 단위 학교별 1대1 자문단을 연계해 교육과정 개편과 운영 준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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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이날 1기 협약형 특성화고인 인천 정석항공과학고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특화 인재양성, 지역기업 취업, 지역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는 학교"라며 "교육부는 협약형 특성화고를 통해 기술인재들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연 기자 ye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