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 서품식에서 사제 수품자들이 부복하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5년 2월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 서품식에서 사제 수품자들이 부복하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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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내달 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사제 서품식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서품식은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거행된다.

이날 부제 17명(말씀의 선교 수도회 1명, 카푸친 작은 형제회 1명 포함)이 정 대주교로부터 성품성사를 받고 사제로 서품된다. 부제는 성품성사의 세 품계 가운데 첫 단계인 부제품을 받은 성직자다.

성품성사는 가톨릭 칠성사 가운데 하나로 주교품·사제품·부제품으로 이뤄져 있다. 예식은 주교의 안수와 축성 기도로 진행되며, 수품자는 하느님 백성을 가르치고 거룩하게 하며 다스리는 직무를 맡는다. 사제는 주교의 협조자로서 말씀 선포와 성사 집전, 미사 거행의 사명을 부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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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품으로 서울대교구 소속 사제는 994명(추기경 1명, 대주교 1명, 주교 2명, 몬시뇰 6명 포함·2026년 1월 기준)에서 1009명으로 늘어난다.

서품식 전날인 5일 오후 2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부제 서품식이 열린다. 서울대교구 부제 수품자 11명이 부제품을 받으며, 부제는 사제를 도와 강론, 봉성체, 준성사 등의 직무를 수행한다. 부제는 세례성사를 집전하고 혼인성사를 주례할 수 있으나, 미사 집전과 다른 성사 집행은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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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품식 주제 성구는 “그분께서 별들을 부르시니 ‘여기 있습니다’ 하며 자기들을 만드신 분을 위하여 즐겁게 빛을 낸다”(바룩 3:35)로 정했다. 사제품 대상자 대표 안수호(세례명 막시모) 부제는 “창조주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별들의 모습이 수품자들의 응답을 상기시킨다”고 전했다.

또 “사제는 스스로 빛나는 존재가 아니라 하느님의 영광으로 빛을 발하는 존재”라며 “어두운 세상 속에서 주님의 빛을 비추는 이로 살겠다는 다짐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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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제품 대상자 가운데 김민섭 부제는 지난해 서품받은 김형섭 신부의 동생으로, 서울대교구에 형제 사제가 추가된다. 서품식은 가톨릭평화방송(cpbc)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