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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자료 사진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한겨레 자료 사진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국민 5명 중 1명 가량이 응급실에서 환자를 받아주지 않아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응급실 뺑뺑이’를 한번 이상 경험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4~26일 전국 18살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19.1%가 응급실 미수용 문제를 실제로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한두번 경험했다’는 응답은 15.5%, ‘여러번 경험했다’는 3.6%로 조사됐다. 59.7%는 ‘경험한 적은 없지만 들은 적은 있다’고 답했다.

응급실 미수용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는 ‘중증 응급환자 즉각 수용 의무 규정 강화’가 29.5%로 가장 많았다. ‘중증 응급환자 수술·시술 인력 확충’(26.4%), ‘실시간 병상·환자 진료정보시스템 구축’(19.9%) 등이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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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보건의료 분야 정책과제(1~3순위)로는 ‘응급의료체계 개편’(51.7%)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건강보험 재정 낭비 해결’(43.2%), ‘지역간 필수의료 격차 해소’(36.1%), ‘간병비 부담 경감 위한 급여화 도입’(32%), ‘공공의료 강화’(30.2%)도 주요하게 꼽혔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월등히 높았다. 지역의사제는 응답자의 77%가, 공공의대는 67.2%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