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연석회의에 참석해 선거 지역에 퍼즐을 붙이는 퍼포먼스를 한 뒤 각오를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연석회의에 참석해 선거 지역에 퍼즐을 붙이는 퍼포먼스를 한 뒤 각오를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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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다자 구도로 전개되는 울산시장, 경남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사이의 단일화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보수층이 결집해 다자 구도로는 국민의힘에 이기기 어렵다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민주당은 아직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26일 민주당과 진보당 쪽 설명을 종합하면, 양당 울산시장 단일화 논의는 지방선거를 38일 앞둔 26일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다. 진보당은 ‘당 대 당’ 협의를 원칙으로 광역단체장 선거 연대를 하자고 제안했으나, 민주당이 중앙당 차원의 연대 논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교착 상태다. 후보 등록일(새달 14∼15일)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데다,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민주당에 유리한 협상 구도가 만들어질 것이란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진보당 관계자는 “30일까지 민주당의 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무조건 단일화’를 외쳐온 후보자들은 애가 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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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 선거는 김상욱 민주당 후보와 현 시장인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가 호각세를 이루며 경쟁하고, 김종훈 진보당 후보와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맹우 무소속 후보가 뒤쫓는 2강 1중 1약 구도다.

민중의소리가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STI)에 의뢰해 지난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4월17~18일, 1001명 대상 유선(19.7%)·무선(80.3%)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 자세한 상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김상욱 후보 33.5%, 김두겸 후보 31%, 김종훈 후보 17.8%, 박맹우 후보 9.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종훈 후보는 지난 14일, 김상욱 후보는 15일 각각 국회에서 단일화 호소 기자회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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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민주당 후보와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한 경남지사 선거에서도 전희영 진보당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가 관심거리다. 김경수 후보 쪽 관계자는 “단일화와 관련한 실무적인 준비는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선거 연대 논의가 광역단체장은 물론 기초자치단체장,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도 연동돼 있다. 공천이 끝나면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