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월 지방선거 관리를 감시할 당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부정선거 주장은 근거가 없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숱하게 나왔음에도 제1야당 대표가 강성 지지층의 분위기에 편승해 선거 불신을 키운다는 비판이 나온다.
장 대표는 지난 28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유튜버 전한길씨의 부정선거 토론회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은 선거 시스템 개편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철저한 선거 감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당 차원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부정선거 토론회의 누적 시청자 수가 500만명을 넘은 점을 짚으면서 “공정한 선거 시스템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이라고도 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보수 진영 내 부정선거 음모론에 종지부를 찍겠다며 지난 27일 전씨 등과 공개 토론을 했다. 토론은 줄곧 평행선을 달렸으나, 이 대표는 토론을 끝낸 뒤 ‘부정선거론은 근거가 없다는 게 드러났다’고 결론 내렸고, 전씨는 수긍하지 않았다.
장 대표의 부정선거론 옹호는 처음이 아니다. 그는 대통령 탄핵심판이 한창이던 지난해 3월 “사전투표를 둘러싼 부정선거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며 사전투표제 폐지, 부재자 투표 도입, 본투표일 연장(1일→3일)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번 토론회를 주도한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동훈 수석대변인은 1일 논평에서 “문제는 음모론자들이 아니다. 진짜 문제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라며 “음모론이 만든 불신을 정치적 연료로 쓰겠다는 계산”이라고 했다. 김민주 더불어민주당 선임부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근거 없는 ‘부정선거 장사’로 일부 ‘윤 어게인’ 강성 지지층에 기대는 정당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민주주의 질서를 존중하는 정상적인 공당으로 돌아올 것인지 선택해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김해정 고한솔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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