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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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을 요구하는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정치적 이익에 따라 유체이탈하며 카멜레온처럼 변하는 것은 비겁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4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최근 윤 전 대통령과 절연을 주장한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친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등을 거론하며 이렇게 말했다. 주 부의장은 지난 8일 대구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폭정을 거듭했고 탄핵 사유가 충분했다”며 절연을 주장했고, 윤 의원도 지난 5일 공개적으로 윤 전 대통령과 절연 없이 12·3 내란사태를 옹호하는 당 지도부의 행태를 질책했다. 이들 모두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었다.

김 의원은 주 부의장에 대해 “보여지는 이미지와 실제 정치행태가 다르기로 유명하다”며 “지난 2월 제가 국민의힘에서 윤석열의 잘못을 지적하고 탄핵해야 함을 주장할 때, 여러 의원들과 함께 저를 몰아내는 데 든든한 뒷배 역할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주 부의장이) ‘보수란 국민의힘이 가는 길이 보수이고 나머지는 보수가 아니’라는 궤변을 논하셨다”며 “아무 반성이나 사과 없이 마치 (주 부의장) 본인은 처음부터 윤석열이 틀림을 이야기했던 것처럼 언행을 하심에 송구하게도 비겁함이란 단어가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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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윤한홍 의원을 향해서도 “윤석열을 데려오는 데 가장 앞장섰고, 누구보다도 친윤임을 과시하며 당내 영향력을 확대했던 분으로, 제가 윤석열을 탄핵해야 한다고 함에 ‘더러운 속에 악수조차 하고 싶지 않다’며 저를 경멸하셨던 분이신데, 며칠 전 발언을 보면 마치 처음부터 윤석열을 거부했고, 윤석열과 관련 없는 분인 듯 언행 하심에 마찬가지로 비겁함이란 단어를 떠올린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들 의원들의 ‘자기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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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민의힘에서 윤석열을 지키려 했고 그로써 이익을 얻었던 분들은 먼저 자신들의 언행에 대해 행동으로 하는 사과와 반성이 있어야 한다. 그런 과정없이 그저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어제의 나와 완전히 다른 오늘의 나를 설파한다면, 그건 또다른 국민 기만이자 배신이며 무엇보다 비겁함”이라며 “소위 선배 정치인이 그런 비겁함을 정치의 당연한 모습인 양 모범하는 것은 국민과 국가에 다시 한번 큰 죄를 짓고 배신하는 것이며, 후배 정치인들에게 나쁜 교본이 되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