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4월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대선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뒤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4월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대선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뒤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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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의 친정인 국민의힘을 향해 “사익을 앞세운 집단의 잘못된 선택이 보수를 무너뜨렸다”며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홍 전 시장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힘이 2021년 10월 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지난 5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내세운 것에 대해 “국익을 져버린 사익을 앞세운 최악의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두 사람 모두 정통 보수주의자도 아니었고, 대선 공약도, 나라의 비전도 없었다”며 “그 선택은 오로지 패거리들의 사익만을 위한 것이었다. 그 결과가 바로 탄핵과 이재명 정권의 탄생으로 나타났고, 보수의 궤멸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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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서는 “아직도 잘못된 선택에 대한 반성조차 없이 다시 일어설 수 있겠느냐”며 “사익보다 국익을 앞세우는 건전한 보수 집단이 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나는 그 의구심 때문에 더이상 그 집단에 있을 수 없었다”며 탈당 이유를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후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을 공개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제기된 ‘정교유착’ 의혹에 대해 “특정정당에 교주의 명령으로 집단으로 잠입하여 경선 결과를 조작하는 행위는 종교의 자유에 속하지 않는다”며 “윤석열 입당 후 그 당에 몰려든 신천지, 통일교, 전광훈 세력 등에 휘둘린 그 당은 더이상 견강부회하지 말고 대국민 사과를 하고, 그 세력들과 절연하고 그 세력들을 끌어들인 사람들은 정계 퇴출시키라”고 에스앤에스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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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5월엔 지지자들과의 소통채널인 ‘청년의꿈’ 누리집에 글을 올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권유에 따라 꼬마 민주당을 갔다면 이런 의리, 도리,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당에서 오랫동안 가슴앓이는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며 “3년 전 윤석열에게 민심에서 압승하고 당심에서 참패했을 때 탈당하려고 했으나 마지막 도전을 위해 보류했었는데 이번 경선에서도 사기 경선을 하는 것을 보고 내 청춘을 묻은 그 당을 떠났다. 국민의힘에서 은퇴한 것”이라고 했다.

장수경 기자 flying71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