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일제히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을 찾았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행사에 가지도, 별도의 추모 메시지도 내지 않았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은 이날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기억식을 찾아 희생자의 명복을 빌었다.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생명과 안전이 존중되는 사회, 꼭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은 이재명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가 책임을 다하지 않은 대형 참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다.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을 재난 컨트롤 타워로 복원하고 국가의 안전 책무를 법에 명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기억식에 앞서 페이스북에 “보수 정권은 참사가 생기면 책임을 회피하고, 언론을 통해 문제의 본질을 흐리기에 바빴다”며 “대규모 재난 발생 시 부처별 칸막이나 관할을 따지지 않고 대한민국의 모든 역량을 빠르게 집중해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썼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무대에 올라 추도사를 읽다가, 비어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자리를 가리키며 “어떤 분이 대통령이 되든 내년 12주기에는 가운데 자리(대통령 자리)를 채워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진보당의 김재연·강성희 경선 후보와 권영국 정의당 후보도 이날 기억식을 찾아 희생자를 기렸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만 참석했을 뿐, 대선 경선에 나온 김문수·나경원·안철수·양향자·유정복·이철우·한동훈·홍준표 후보 8명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페이스북 등에 추모 메시지를 낸 후보도 없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에게 세월호 참사는 피하고 싶은 금기어인가”라며 “부끄러운 줄 알라”고 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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