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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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4일 “윤 대통령이 유감 표명을 했다면 여기까지 안 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에스비에스>(SBS) ‘주영진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내부총질 메시지 사태’를 언급하며 “윤 대통령께서 다소 문제 소지가 있는 문자를 보내시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열람하는 과정이 노출된 다음에 그때 끊었으면 아무일 없는 것”이라며 “근데 그 뒤에 ‘휴가를 간다’, 그 뒤에 기자들이 물어봐도 답을 하지 않는다, ‘뭐 챙기느라 바빠 가지고 특정 정치인의 발언을 보지 못한다’ 이런 식으로 회피하면서 한달 동안 오신 거 아닌가. 어느 시점에라도 유감 표명이라든지 상황에 대한 해명이 적절하게 있었다면 여기까지 안 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다른 정치인들께서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하셨는지 제가 제대로 챙길 기회도 없었다”고 한 ‘모르쇠 답변’을 직격한 것이다.

윤 대통령과의 화해·소통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과의 연락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 전 대표는 “안 하고 안 받는다”고 했고 ‘윤 대통령의 사과를 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기대 안 한다. (사과를) 안 할 거니까 기대도 안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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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또 자신이 법원에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 “(비대위 출범 무효를) 본안 소송에서 다툴 것”이라며 장기전을 예고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