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북한이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밖에 없도록 국제사회 전체가 북한에 대해 최고강도의 제재와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오찬에서 북핵·미사일 문제 해법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누고 이런 의견을 모았다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설명했다. 한-미-일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두 달 반 만이다.
강 장관은 브리핑에서 “한-미-일 3국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동북아는 물론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강력히 규탄하면서 3국 공조를 긴밀히 하자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이런 인식하에 3국 정상은 북한이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대화의 장에 나오도록 국제사회가 최고 강도의 제재와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국제사회가 단합된 입장을 견지하도록 3국이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일 간 굳건한 공조를 바탕으로 중국·러시아 등 관련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 장관은 전했다. 특히 3국 정상은 이날 회의에서 강력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375가 유례없이 신속하게 만장일치 채택된 점을 평가하며,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이번 결의를 포함한 일련의 안보리 결의들을 충실하고 철저하게 이행하도록 3국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굳건하고 흔들림 없이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강 장 관은 “3국 정상이 날로 고도화하는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안보 분야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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