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중심으로 하는 연구모임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 포럼(이하 포럼)’이 5월 발족한다. 싱크탱크 성격의 연구모임이지만 현역 국회의원들이 합류할 예정이어서, 이 지사의 당내 영향력 확대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 쪽은 5·2 전당대회 뒤 포럼 발족을 목표로 실무작업 중이다. 현재까지 참여 의사를 밝힌 의원들은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정성호·김영진·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의원을 포함해 5선의 조정식 의원과 김윤덕·민형배·이동주 의원 등 10명이다. 특히 ‘정책통’으로 꼽히는 조 의원은 연구모임에서 좌장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조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이 지사가 당선된 뒤 이한주 경기연구원장과 함께 인수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재명계 한 의원은 27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이 지사까지 포함하면 현재 12명 정도가 모였고 조만간 20여명까지 늘어날 거 같다”고 전했다.
포럼의 이름인 ‘성장과 공정’은 그동안 이 지사가 강조한 화두이기도 하다. 포럼 이름은 김병욱 의원이 먼저 제안했고 이 지사가 받아들이면서 잠정 결정됐다. 그동안 이 지사는 페이스북과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공정이 기업발전과 경제성장을 뒷받침한다”, “국민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해 소비를 늘리면 성장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공정과 성장에 방점을 찍은 메시지를 여러 차례 내놨다.
이 지사 쪽은 포럼을 기반으로 당내 세력을 확장할 계획이지만, 민주당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5·2 전당대회 전에는 포럼 발족을 위한 공개모임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전당대회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계파모임이 주목받는 건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다. 이 지사와 가까운 또 다른 의원은 “성장과 공정 포럼은 이 지사가 얘기해온 성장·공정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당내 기반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당 대표 선거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입회 가입서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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