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
0:00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의 사죄와 즉시 하야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의 사죄와 즉시 하야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해 반대표를 던졌던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다음 표결에선 탄핵안에 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비상계엄은 사유가 없어 반헌법적이고, 목적이 정치적 반대세력 척결이어서 반민주적”이라며 “대통령의 사죄와 즉시 하야를 촉구한다. 반헌법적 반민주적 비상계엄을 기획한 대통령에 대한 차회 탄핵표결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그의 ‘탄핵 찬성’ 입장은 지난 7일 탄핵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안철수·김예지 의원에 이은 것으로, 이들이 오는 14일 탄핵안 재상정 때 표결에 참여하면 여당에서 최소 3명의 ‘이탈표’가 예상된다.

김 의원은 동료 여당 의원들을 향해서도 표결 참여를 독려했다. “우리 여당에서도 보수의 가치에 정면으로 위반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함께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마음 아프고 참담하지만 우리의 잘못을 우리 손으로 결자해지한다는 마음으로 탄핵참여와 반성이라는 도리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