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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드럽고 뽀얀 피부로 단장한 우리의 모습에서 감추어진 어둡고 추운 과거를 들추어내고 있다. 이 얼굴처럼 거칠고 주름진 표정 속에서 피어나는 풋풋한 삶의 진한 내음도 담았다. 소외된 이들의 삶은 쓸쓸하고 괴롭지만 진정성마저 잃은 것은 아니다. 그들은 투박한 생활환경 속에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고 있다. (부산, 198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