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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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남성이 여성보다 결혼에 더 부정적인 견해를 갖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국립청소년교육진흥기구가 1일 발표한 ‘젊은이들의 결혼·육아관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면, 20대 남성들의 경우 ‘결혼을 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자수의 비율이 2008년엔 11.9%였지만, 올해 조사에선 두배 가까운 21.6%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견줘 ’결혼을 하고 싶지 않다’는 20대 여성들의 응답은 7.9%에서 12.9%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같은 맥락에서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답한 20대 남성의 비율은 2008년 17,4%에서 올해 12.1%로 줄었지만, 여성은 23.4%에서 25.5%로 늘어났다. 기구에선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젊은이들의 수입 감소가 원인인 듯 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결혼을 위해 가족 부양 등 경제적인 부담을 져야 하는 남성들의 ‘결혼 기피’ 현상이 여성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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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어려움이 젊은이들의 결혼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은 이번 조사를 통해서도 분명히 확인된다. 교제 상대가 있는 남녀를 상대로 ‘결혼하고 싶지 않은 이유’를 묻는 별도 질문에 대해 20~30대 남녀 젊은이들의 다수인 63.4%가 “경제적 어려움”(복수 응답 허용)을 꼽았기 때문이다. 그 뒤로 “혼자 있는 게 편하다”(50.4%)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연 수입이 300만엔 이하인 저소득층에선 결혼하고 싶지 않는 이유로 경제적 어려움을 꼽은 이들이 평균보다 높은 70%에 달했다.

도쿄/길윤형 특파원 charism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