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각) 워싱턴 D.C. 존 F.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 시사회에 참석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각) 워싱턴 D.C. 존 F.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 시사회에 참석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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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기업들의 미국 조선업 투자 등을 들며 “나의 관세 정책이 미국을 살려냈다”는 취지의 ‘자화자찬’ 기고문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1년 전만 해도 우리는 죽은 나라였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나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임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수조달러에 달하는 낭비적 지출과 극단적인 친환경 에너지 정책으로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만들어냈다”며 “바이든 시대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 즉 높은 인플레이션과 낮은 성장이 지배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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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내가 지난 4월 사실상 거의 모든 외국에 관세를 부과했을 때 비평가들은 내 정책이 전 세계적인 경제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미국의 경제 기적을 만들어냈다”며 “9개월이 지난 그 모든 예측은 하나도 빠짐없이 완전히 틀렸음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 덕에 우리는 연방 재정적자를 1년 만에 27%나 줄였고, 월 무역적자를 77%나 삭감했다. 미국 수출은 1500억달러 증가했고, 철강 생산은 월 30만t 이상 늘었다”라며 “미국이 이런 모습을 보인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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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통해 어떤 나라에서도 본 적 없는 대규모 대미 투자를 이끌어냈다”며 한국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그는 “한국과의 관세 협상으로 한국 기업들은 미국 조선 산업을 부활시키기 위해 15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며 “중국·영국·유럽연합(EU)·일본·한국 등과 역사적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이는 협상 테이블에 나온 거의 모든 나라의 주식시장까지 호황을 누리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여러해 동안 미국을 강력한 나라로 만든 것은 관세였고, 오늘날 미국을 어느 때보다 강하고 안전하며 부유하게 하는 것 역시 관세”라며 “지난 1년의 성과와 눈부신 경제 지표를 고려할 때, 이제는 관세 회의론자들도 ‘트럼프는 모든 점에서 옳다’라고 적힌 모자를 써볼 때가 됐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