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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알래스카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정상회담 이후 전용기에서 내려 워싱턴D.C로 복귀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알래스카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정상회담 이후 전용기에서 내려 워싱턴D.C로 복귀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자체를 종식하기 위해선 평화협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끔찍한 전쟁을 끝내는 최선의 방법은 단순한 휴전협정이 아니라 평화협정으로 직행하는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휴전 협정은 종종 지켜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북부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약 3시간 동안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생산적인 대화가 있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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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소셜의 트럼프 대통령 말을 보면, 두 정상은 평화협정 체결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짐작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 대해 “알래스카에서 위대하고, 매우 성공적인 하루를 보냈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은 아주 잘 끝났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비롯한 유럽 지도자들과의 전화 통화도 잘 진행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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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는 18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란 사실을 공개하면서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이후 푸틴 대통령과 회담 일정도 잡을 것”이라고도 했다.

주성미 기자 smoo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