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영국, 오스트레일리아(호주)가 새로운 3자 안보협력체 ‘오커스’ 창설한 데 대해 중국 쪽이 “냉전적 사고를 버리라”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16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를 종합하면, 류펑위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국가 간 협력이 특정국가를 표적으로 한 배타적 체제를 구축하거나, 제3국의 이해를 해치는 쪽으로 이뤄져선 안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관련국들은 냉전적 사고와 이데올로기적 편견을 떨쳐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15일 (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등과 화상으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3개국이 참여하는 새로운 안보협력체인 ‘오커스’ 창설을 발표했다. 또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명목으로 호주가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3국 정상은 이날 회견에서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오커스 창설이 중국을 겨냥한 행보임은 명확해 보인다.
류 대변인이 이날 논평에서 중국 외교부가 ‘파이브 아이즈’나 ‘쿼드’ 등 중국을 겨냥한 미국 주도의 안보동맹을 비판할 때마다 등장하는 문구를 그대로 사용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앞서 지난 3월12일 쿼드의 첫 화상 정상회담이 발표됐을 때,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국가 간 교류·협력은 제3자를 겨냥하거나 제3국의 이익을 훼손해선 안된다”며 “관련국들은 낡은 냉전적 사고와 이데올로기적 편견을 버리고, 배타적 울타리를 만들지 말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오 대변인은 오는 쿼드의 첫 대면 정상회담(24일) 개최 소식이 전해진 지난 14일에도 “어떤 지역 협력체제도 제3국을 겨냥하거나 제3국의 이해를 해쳐선 안된다”며 “관련국들은 시대에 뒤떨어진 ‘제로섬 게임’식 사고와 편협한 지정학적 관념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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